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과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출입 물류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해운협회는 1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국내 주요 선사·수출기업(화주) 관계자, 수출입 물류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선·화주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코로나19로 시작된 국내 수출 물류의 문제점 및 이에 대한 개선 방안들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우선 급등한 해상운임으로 물류비 부담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화물을 집하 후 선사와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해상법 전문가인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수출입 물류 환경 급변기에도 소형화주들의 안정적인 운임과 선복 확보를 위해서 각 업종별 협·단체가 소형화주들의 수출 화물을 모은 후 선사와 직접 장기운송계약에 나서는 것이 활성화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해상운송 표준계약서의 활성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법무법인 율촌의 박효민 변호사는 “선·화주 간 안정적인 운송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표준계약서가 마련되어 있으나 업계의
2022년 안전운임을 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작성한 『환적컨테이너 안전운임 원가조사 자료』에 대해 해운업계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에서 ‘화물차주 원가조사는 공식 통계를 최대한 활용하되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만 설문조사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원가조사 결과는 안전운임위원회 심의 시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일부 조정을 거쳐 결정된다’는 해명자료를 냈다. 한국해운협회가 문제를 제기한 대표적인 사례는 환적컨테이너화물에 대한 내부 상하차 작업시간이다. 이는 컨테이너박스를 개방하여 짐을 안으로 싣거나 밖으로 내리는 작업을 말하는데, 환적컨테이너는 봉인된 관계로 국내에서 개방하지도 않고, 개방할 수도 없기 때문에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환적컨테이너의 경우, 내부(내품) 상하차 작업 시간 대신 ‘항만에서 화물차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작업시간’이 원가조사에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가조사상 도출된 금액의 크고 작음을 떠나,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이해관계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과정의 타당성을 갖추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국토부 조사에 참여한 화물차주의 수는 70명으로, 전체 차주의 2~3
선박의 접안· 이안 시에 밧줄을 연결하여 끌거나 또는 밀어서 원하는 위치로 이동을 돕는 배를 예선(曳船)이라 한다. 강력한 기관의 힘으로 거대한 선박을 움직이는 예선은 안전하고도 신속한 항만 작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예선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이하 ‘예선조합’)은 1981년 12월 한국예선협회로 출범한 뒤 2002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현재 예선조합은 부산과 인천 등 국내 7곳의 지부에 총 100여 개 예선업체가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예선조합 제 5대 이사장을 지낸 이후 4년 만에 다시 돌아와 조합을 이끌게 된 김일동 이사장에게 예선업의 현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 이사장은 우선, 40여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예선업 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평소 소신과 함께 여러 예선업계 대표들의 요청이 있어 이번에 다시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4년 전 재임 시 마련한 항만별 적정 예선 수급 계획과 조합원 공제사업 도입의 큰 틀이 발전되어 조합이 내실 있게 성장한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운시장은 호황이지만 예선 수입은 줄
국제해사기구(IMO)는 자율운항선박 ‘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MASS)’의 자율화 단계를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는 자율화 시스템이 선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단계, 두 번째는 선원은 승선하되 원격제어가 가능한 단계, 세 번째는 최소 인원의 선원이 승선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하며 장애 예측과 진단 등의 기관 자동화가 이루어진 단계,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완전 무인 자율 운항이 가능한 단계이다. 이렇듯 자율운항의 개념은 규정해 놓았지만 국제협약인 SOLAS(Safety of Life at Sea,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 STCW(International Convention on Standards of Training, Certification and Watchkeeping for Seafarers, 선원의 훈련 · 자격증명 및 당직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 COLREG(Convention on the International Regulations for Preventing Collisions at Sea, 국제해상충돌방지규칙) 등에 관련 내용이 미비하여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현재로서
글로벌 물동량의 증가로 세계 항만 터미널의 혼잡이 심화되면서, 터미널에서 신속하게 화물처리를 할 수 있는 선사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항만 터미널을 보유한 선사들은 타 선사보다 빠르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늘어난 물동량으로 인해 터미널 영업수익까지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터미널 운영으로 해운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예전부터 각국 선사들의 중요 관심사이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이에 힘을 쏟아붓는 모습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행보이다. 최근 COSCO Shipping은 함부르크 컨테이너 터미널(CTT)의 지분 35%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만에 투자하여 물류거점으로 삼겠다는 COSCO의 전략은, 2019년 물동량의 깜짝 반등을 제외하고는 2014년 이래로 실적개선에 애를 먹고 있는 함부르크 항만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일 것이다. 함부르크 터미널 지분인수가 떠들썩하게 보도되기는 했지만, 사실 COSCO의 유럽지역 항만 투자는 이번이 여덟번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COSCO가 운영하고 있는 터미널은 전세계적으로 무려 36개 항만의 357개 선석
On 30 September 2021, IMO and the global maritime community came together to celebrate the annual World Maritime Day, with a focus on this year's theme: "Seafarers: At the core of shipping's future". As part of the celebrations, which are a fixture in the global shipping calendar, four seafarers joined in an interactive webinar to discuss issues of importance to the future of the sector. In addition, the IMO Headquarters in London became one of several iconic landmarks to be illuminated in blue, kicking off an annual initiative to unite the maritime community and raise awareness of the vital c
한국해운협회는 한국가스공사가 외국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할 때 국적선 운송의 비중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지난 9월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 측에 제출했다. 해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채택한 노사정 공동 합의문에는 ‘가스, 원유 등 전략물자 도입시 FOB(Free on Board, 본선인도조건계약) 인도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고 되어있으나, 현재 가스공사가 연간 수입하는 3300만톤의 천연가스 중 국전선박이 운송하는 가스는 50%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제 천연가스 계약방식은 FOB(Free on Board, 본선인도조건계약) 뿐 아니라 판매자들이 배를 빌려(용선) 직접 운송하는 DES(Delivered Ex-Ship, 착선인도조건)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 가스공사가 지난 7월 카타르와 체결한 천연가스 도입계약도 DES 조건으로 체결되었다. 가스공사는 "최근 대부분의 LNG 판매자(카타르, Shell, Total 등)들은 수송선단을 직접 발주 또는 일부 용선해 구매자들과 거래 시 DES 조건으로 판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1년 현재 장기계약 기준 가스공사 도입물량의 FOB와 DE
산업은행은 친환경 선박 및 해양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KDB 그린 오션 펀드'를 조성해 1호 프로젝트 투자를 실행했다고 2일 밝혔다. 1호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설비 장착 컨테이너장비에 대한 금융을 지원하는 건으로, 산은을 포함한 투자자가 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컨테이너에 IoT를 적용하면 컨테이너의 위치와 상태 등을 관리 및 제어할 수 있으며 보다 안전한 화물 수송이 가능해진다. 컨테이너 내부의 화물이 파손되거나 도난당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경우 즉각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초동대처를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어 선사는 물론 화주에게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다. 머스크 등 선진 물류기업들도 IoT 내장형 컨테이너를 개발 중에 있으며 아직 상용화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러한 컨테이너의 IoT 설비화는 국가적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지난 6월 해양수산부는 ‘스마트컨테이너 실용화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동아대학교를 선정하고 기타 14개 기업 및 기관과 공동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데에 앞으로 4년간 국비 8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DB 그린 오션 펀드는 국내외 해운사의 친환경선박 도입 및 해양인프라를
A.P. Moller - Maersk said on Tuesday that it is ordering eight large, ocean-going container vessels running on “carbon-neutral methanol”. The vessels will be built by Hyundai Heavy Industries (HHI) and have a nominal capacity of approx. 16,000 containers (TEU). The agreement with HHI includes an option for 4 additional vessels in 2025. Each ship will cost $175 million, and the total cost will be $1.4 billion, according to reports. The series will replace older vessels, generating savings on annual CO2 emissions totaling around 1 million tons. “They will hit the water from early 2024”, said Mor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8월 20일(금) 14시에 ‘제8차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아카바 카즈요시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리 샤오펑 중국 교통운수부 부장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6년 9월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개최된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는 그간 3국 간 ①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②환경친화적 물류 구축, ③물류보안과 효율성의 조화라는 3대 목표 아래 총 11개 실천과제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해상-육상 복합운송을 위한 트레일러 상호주행, 물류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NEAL-Net) 구축 등의 성과를 거두며 3국 간 물류 효율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번 회의는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중·일 3국 장관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을 결의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물류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코로나 이후의 물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전 세계 물류동향을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