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크루즈 산업 조합인 크루즈 라인 국제 협회(CLIA)가 “크루즈 승객 권리장전” 채택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권리장전은 크루즈선 승객들의 기본 자유를 다루는 10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승객 권리장전은 CLIA 북미 크루즈 회원사의 크루즈 티켓을 구입하는 미국 승객들에게 바로 적용되며, 크루즈 여정과는 무관하다. CLIA는 일반 대중과 크루즈 고객들에게 승객 권리장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국제 승인 및 적용을 위해 국제해사기구에 권리장전을 제출할 예정이다.CLIA 회원사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승객권리 장전의 간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1. 식량, 식수, 화장실, 의료 등의 필수 요소가 선상에서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정박한 배를 내릴 권리2. 기계 결함으로 인해 취소된 여행의 경우 전액 환불, 기계 결함으로 조기 종료된 항해의 경우 부분 환불을 받을 권리3. 해안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전문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권리4. 기계 결함 또는 비상 상황으로 인해 여정에 변경 사항이 생겼을 때 적시에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와 수리 진행사항을 알 권리5. 비상 상황 및 탈출 상황 훈련을 받은 선원 탑승6. 주 발전
런던에서 열린 국제해사기구(IMO)가 회의 참가자 중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참가자는 없는 듯하다. 밸러스트수 컨벤션 요구사항 도입은 도입기간을 더 길게 두고 연기되었다. 질소산화물 배출 규정 발효일도 연기됐다. 환경단체, 덴마크 선주들, 용선주들 모두 이 결정에 만족하지 못했다.11월에 있을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에서 비준을 받으면 밸러스트수를 위한 새로운 과도기 계획이 시행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선박들은 항구에 정박하기 전까지 밸러스트수 처리를 기록해야 할 의무가 없다. 질소산화물 규정의 데드라인은 2016년에서 2019년으로 미뤄졌다.덴마크선주협회는 밸러스트수 컨벤션에 대한 결정이 필수적인 해결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미 밸러스트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용선주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운 결정이다. 용선주들은 질소산화물 요구사항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에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술적 방법이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2016년을 목표로 하여 질소산화물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던 선주들도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다.그러나 질소산화물 규정 연기안은 다음 MEPC 회의에서 3분의 2가 찬성해야만 비준된다. 러시아가 제안한
지난 3월 열린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설계 및 장비에 관한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덴마크와 북극에 해안을 면한 국가들이 극지해역 안전기준(Polar Code)상 해양 환경 규제에 관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극지해역 안전기준은 극지방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이 준수해야 하는 특별 규정이며 2014년에 완성될 예정이다.제안서는 석유 및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의 극지방 배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폐기물 및 폐수 배출 조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다루고 있다.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는 올해 5월에 열릴 회의에서 이 제안서를 검토할 예정이다.글 김지선
크루즈 선사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이 오랫동안 기대를 모아온 새로운 ‘콴텀’급 선박들을 공개했다. 167,800 GRT 규모의 콴텀 선박에는 갑판이 18개, 승객 4,1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2,090개가 있다. 건조가 완료되면 로얄 캐리비안 선단 중 ‘오아시스’급 선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선박이 될 예정이다. 콴텀급 선박은 2014년 가을 ‘콴텀오브씨(Quantum of the Seas)’호로 첫 데뷔를 치를 예정이며 2015년 봄에 ‘앤썸오브씨(Anthem of the Seas)’호가 그 뒤를 잇는다. 콴텀오브씨는 뉴욕의 케이프리버티 항구에서 2014~5년 겨울 시즌에 7~12박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글 김지선이미지 출처: gCaptain
MSC크루즈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초호화 선단 MSC프레지오사에 추가될 배를 위해 선박 명명식을 열었다. 새로운 선박은 MSC크루즈 ‘판타지아 클래스’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선박이며, 2011년 리비아 혁명이 일어나기 전 카다피 정권을 위해 건조된 배라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MSC크루즈는 2012년 STX프랑스로부터 이 배를 구입했다. 원래 설계에는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한니발 카다피가 수집하는 식인 상어들을 가둬놓기 위해 120톤짜리 해수 탱크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카다피 정권이 붕괴되었을 때 배는 절반밖에 건조되지 않은 상태였고 결국 MSC크루즈가 소유하게 되었다.사진 출처: gCaptain글 김지선
북미 지역의 배출 규제가 엄격해짐에 따라 올해 싱가포르에서의 저유황 벙커유 수요가 최소 20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용량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이며 아시아와 미국 사이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요 중계항이다. 올해 싱가포르에서의 저유황 벙커유 수요량은 한 달 6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작년에 4만5000~5만 톤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는 지난 8월 북미에서 배출통제지역(ECA)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국제해사기구(IMO)는 배출통제지역을 이동하는 선박들이 황 함유량 1퍼센트 이하인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전에 3.5퍼센트였던 것에서 대폭 낮춘 것이다. IMO는 배출통제지역에서의 황 함유량 한도를 2015년에 0.1퍼센트까지 낮출 예정이며, 2020년까지 세계 전 지역 한도를 0.5퍼센트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글 김지선
선박 운영에 쓰이는 연료비로 연간 70억 달러(USD)를 지출하는 덴마크 최대선사인 머스크 그룹은 벙커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효율성 제고이고 두 번째 방법은 대체 연료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자원 중 하나인 리그닌(lignin)이 해양 연료가 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두 개가 진행되고 있다. 리그닌은 복합 유기 폴리머로서 식물에서 발견된다. 리그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수록 목재가 더 단단하고 강해지며 불에 잘 타게 된다. 또한 리그닌은 종이 및 바이오에탄올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서 대량배출 되기도 한다.지난 2월, 머스크는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의 스핀오프 기업인 프로그레션 인더스트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리그닌을 이용하여 가격, 기술적 성능, 지속가능성, 탄소 배출 등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하는 해양 연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21세기를 위한 바이오매스’라는 또다른 프로젝트는 덴마크선진기술재단이 공동투자하고 머스크, 동에너지, 기타 기업 및 학술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의 클라우스 펠비 교수가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해양연료로서 리그닌이 가
중국 다음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일본과 인도가 해저 얼음에 함유된 천연가스를 채굴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일본 석유, 자연가스 및 금속광물 자원기구는 세계 최초 해저 실험에서 가스를 추출해냈다고 화요일에 밝혔다. 인도 최대 에너지 탐사 기업인 ONGC는 올해 인도 동쪽 해안에서 시추를 시작할 것이라고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두 관계자가 밝혔다.메탄하이드레이트는 탄소가 물과 함께 얼어붙은 것으로 대부분의 해저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이 가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만한 기술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저온 고압의 환경에서 안정적이며 이러한 환경을 벗어나면 분해된다. 2013년 1월 발표된 미국 지질학회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석유, 가스, 석탄 매장량의 두 배에 이르는 탄소가 하이드레이트에 들어있다고 한다. 인도의 메탄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은 1,894조 입방 미터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본의 매장량은 일본 내 수요를 100년 동안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각 국가의 정부기관들은 밝히고 있다.벵갈만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를 발견한 인도는 올해 중 유전을 몇 개 건설하여 매장 사이즈를 산정하기 위한 시
국제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PwC)는 지구촌 사회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피하기 위한 탄소 배출 감소에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PwC는 기온 상승을 2도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1년에 탄소 배출을 5.1퍼센트 줄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 오직 0.7퍼센트만이 감소했으며, 이는 이번 세기 초부터 계속 반복되어왔던 일이다. 탄소 제거 속도를 두 배로 늘린다 해도 이번 세기가 끝날 즈음의 기온은 지금보다 6도나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지구온난화로 인해 불안정해진 기후 덕분에 기업이 맞닥뜨리게 될 문제점과 기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1. 불확실성언제, 어디서, 어떤 위기가 닥칠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기업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기업은 더 민첩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여 다가올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에너지, 공급체인, 리스크에 대한 계획과 실행능력이 중요하다.2. 혼잡지금의 탄소 감소 속도를 두 배로 늘려도 2100년이 되면 기온이 6도나 상승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이 예측대로라면 남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미국 중서부는 과도한 열과 가뭄 때문에 사람
2050년에는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해안까지 가는 가장 빠른 항로가 북극을 가로지르게 될 것이다. 지난 월요일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회보(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lu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북극점을 바로 지나가는 항로가 2050년쯤 열린다고 한다. 기후 온난화 때문이다. UCLA에서 지리학을 연구하는 로렌스 스미스(사진) 교수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캐나다 북쪽에 위치한 북서항로가 경제성 있는 항로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만 통과가 가능한 항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북쪽 해안을 끼고 있으며 현재 주요 북극 항로로 이용되고 있는 북극해항로도 계속해서 경제성 있는 항로로 주목 받을 것이다.북극점을 지나는 항로는 이전에는 한번도 관심의 대상이 된 적이 없었다. 이 항로는 1.2미터 두께의 얼음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쇄빙선만 항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 교수는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을 지나가는 항로들의 경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지금 북미 동부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선박은 북서 항로를 이용할 수 없다. 캐나다군도 때문에 속도가
경제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되면서 한때 밀접했던 국내 총생산(GDP)과 세계 컨테이너 처리량 사이의 연관성이 약해졌다고 프랑스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가 밝혔다. 2012년, GDP 성장률 3.2퍼센트에 비해 세계 처리량 성장률이 4.6퍼센트로 추정되어 GDP 승수는 더욱 하락한 1.5배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5퍼센트, 내년 5.5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GDP 승수는 계속 낮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에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금년 세계 GDP 성장률 예상치를 3.5퍼센트에서 3.3퍼센트로 낮추었다. 컨테이너 처리량 성장률과 GDP 성장률 사이의 안정적 승수관계가 약해지면서 낮은 성장률 예측이 세계 컨테이너 수요에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지 출처: sea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