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30일 2012년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10조5894억원, 영업손실 1098억원, 당기순손실 6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회복 지연과 유럽의 재정위기 지속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늘어난 10조5894억원을 기록하며 해운업계 최초로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78.6% 줄인 1097억85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22.6% 줄인 637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컨테이너 부문이 전년대비 7.4%의 수송량 증가, 5.3%의 운임단가 회복으로 일부 업황의 개선은 있었으나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에 따른 컨테이너 수송 단가의 제한적 회복으로 16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11.0%의 수송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용선 영업수지 호조로 1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올해 컨테이너 시황은 대형선 위주의 신조선 공급 지속으로 공급 우위의 시장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미국과 중국 경기회복의 본격화, 유럽 재정위기의 진정 국면으로 물동량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한진해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