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레멘항구의 물류를 총괄하는 복합물류그룹 BLG(Bre men Logistics Group)의 데트홀트 아덴회장을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이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단은 BLG의 현 아덴회장을 비롯해 프랑크 드레케 차기 회장, 그리고 자동차 물류담당 부회장인 만프레트 쿠르 등 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문기간 중 한국측 파트너인 현대글로비스와 유코카 캐리어스와 양측간 협력증진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의 현대와 기아차의 유럽수출 통과항만인 브레멘항만의 BLG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대유럽 자동차 수출과 한국의 수입차 시장의 증대에 따른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LG는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에 자동차를 수출하던 해인 1991년부터 협력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는데, 브레멘항구에 도착한 한국산 자동차들은 BLG철도 연계망을 통해 남독 켈하임 터미널로 이동해 독일전역에 공급되고 있다.
BLG은 이번 방문기간 중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기존협력관계에서 더 나아가 러시아 상트페테스부르크에서 현대생산품에 대한 분류공정 구축, 상트페테스부르크 항을 경유한 극동지역수입 강화, 그리고 러시아시장에서 현대와 기아를 위한 종합 수송체계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BLG는 유럽의 최대 컨테이너 및 자동차 항만으로 브레멘뿐만 아니라 함부르크,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고 러시아, 모로코 등 해외항만들도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항만종합관리 및 솔루션의 강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