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선사인 NYK는 지난 4일 도쿄 치요다(千代田)구의 본사에서 2013년 시무식을 가졌다.
쿠도 야스미(工藤 泰三, 사진) 사장은 신년사에서 국제정세 및 해운업의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신년 전략을 밝혔다.
쿠도 야스미 사장은 특히 지난 연말 중의원 의원 총선거가있었던 일본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수뇌부 대표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것에 주목하며, 향후 각국의 새로운 정권들이 시행할 정치, 경제정책등이 중장기적으로 일본 및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이 현재 성장둔화를 보이고는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쿠도 야스미 사장은 유럽, 미국, 중동 등의 불안정한 정치, 경제적 상황을 언급하며, 여전히 수급 불균형에 신음하고 있는 해운 운송사업 환경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반기에는 어떻게든 130억엔의 경영 흑자를 달성했지만 200억엔 달성을 향해 그룹 차원에서 힘써야 한다며, 신년을 맞아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는 부문을 중심으로 그 대응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컨테이너선은 다른 선종에 비해 수급 불균형이 가장 큰 부문으로, NYK는 리먼 사태 후 주문 받은 컨테이너 선박의 선종을 변경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해왔다.
쿠도 야스미 사장은 선박과잉 현상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싼 전세 공간과 NYK의 강점인 계약물류(contract logistics, 제3자물류)를 최대한 활용하여 자사 물류기업인 유센로지스틱스와 함께 컨테이너선 부문의 고객 및 물동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컨테이너선은 물론 본선및 컨테이너 자체의 쓸데없는 낭비를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정기 전용선 중 드라이 벌크선부문은 수급 격차 해소의 조짐이 보이고있다고 언급하며 장기계약의 체결로 배의 낭비를 줄이는 한편, 계속해서 감속운항에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해운・항공 운송 사업은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물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이산화탄소 및 에너지비용의 절감을 달성하는 등 “More Than Shipping 2013”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성실, 창의, 열정’을 갖고 임해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