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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쿠오 바디스(Quo vadis) 해양수산부 입지 大논란

세종시냐 부산이냐, 청사분리론 대두

새해 4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유례없는 한파에 허허벌판에 위치한 정부종합청사의 모습은 더욱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신축건물이라 페인트 냄새도 아직 가시지 않은탓에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그리 편치 않은 모습 이다. 출입증을 교부받는 안내실은 휑뎅그런 대합실 같다고 할까?

새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하고 새해를 맞는 공무원들도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마침 신년인사회가 열려 경향 각지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방문하는데도 불구하고 훈기가 없다.

공무원들의 출퇴근도 불편하지만, 민원인들의 세종시 방문 역시 고행길인 것이 현실이다.

벌써 행정의 비효율문제가 지적되면서 언제 세종시와 정부청사의 업무가 제기능을 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 가운데 부활하는 해양수산부의 세종시 입지문제도 불거지면서 해운인들의 시선을 세종시로 더욱 모으게 하고 있다.

이달 말쯤 새 정부 조직법이 통과되면 해양수산부장관 임명이 있을테고, 입지문제는 뜨거운 감
자로 등장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부산과 세종시에 1, 2청사로 분리해서 두자는 분리론도 대두 되고 있고, 일부 인수위원은 ‘호남 유치를 인수위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영호남 지역갈등론에 세종시 정부청사내 입지와 부산 이원론까지, 복합적인 안이 고개 들고 있 는 형국이다. 한국선주협회쪽 기류는 ‘서울이나세종시에 대한 우호적인 의견이 많다’고 전해진다.

결정시간이 임박해오면서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해양수산부 입지문제의 가닥을 잡기 위해선 설득력 있는 입장정리가 필요하고 분명한 원칙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자칫 정치적 계산으로 지역의 불만을 달래는 식으로 입지에 대한 고려를 한다면 해양수산부의 업무자체가 비효율적으로 산만해질 우려도 있다는 지적도 크다.

부활되는 해양수산부의 안착을 위해 해운인들의 중론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글/ 국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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