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신임 한국선주협회장은 협회장으로 선임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장직을 수행하는 소회를 밝혔다.
'중소 컨테이너 선사가 협회장을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 점에서 저의 협회장 취임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이윤재회장은 흥아해운 회장이다.
흥아해운은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강점을 갖고 있는 50년역사의 해운선사로 40여년간 이회장이 이끌고 있다.
해운업계 신사답게 차분한 어조로 답변하는 이회장은 현안에 대한 명료한 입장도 개진했다.
"대량화주의 해운사 진출은 반대 입장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해운컨터이너사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고 시장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도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또한 새정부의 공약으로 새 출발하게 될 해양수산부의 입지문제에도 조심스럽게 협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부활하는 해양수산부의 입지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 조차 부산대세론에 무안 유치론등 의견이 대립하는 양상이다.
김경재 인수위 국민대통합 부위원장이 지난해말 ' 해수부 유치에 무안에 있는 전남도청'를 제기해 영호남 갈등론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두 곳보다는 서울이나 세종시에 입지가 좋다는 생각이 많습니다'이 대목에 대해서 인수위가 어떻게 대응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외길 해운인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윤재회장은 작금의 어려운 해운경기를 의식한 듯 회원사들을 향해 포기하지 말자는 의지를 다지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절대 비즈니스를 포기하지 마라" 위기극복및 국제경쟁력제고 방법으로 친환경 접근법과 사회공헌의 화두를 던진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의 대항해에 기대를 건다.
인터뷰 글 : 국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