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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인천항만공사,‘크루즈로 승부한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사장은 해양레저에 미래성장동력의 방점을찍고 있다.

취임사 때부터 밝힌 그의 구상이다.

인천항의 지리적 위치와 중국의 부상, 그리고 환황해권의 여건을 감안, 해양레저를 인천항의 미래 경쟁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래서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면서 새해 포부를 밝힌다.

“올 5월 중국천진에 크루즈선이 출항합니다. 역사적인 행보죠. 이를 계기로 인천기점으로 크루즈산업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김사장의 비전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먼저 인천항의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의 한계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이다.

200만 TEU의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는 물동량의 확대를 위해서는 항만공사의 규모경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일본의 예를 보십시오. 분산시켜서 실패한 표본이 아닌가요. 평택, 경인항으로 분산된 항만 권역을 통합해서 규모의 경제로 나가야 승산이 있습니다.” 파워포인트를 가리키는 붉은 불빛이 멈추는 곳은 그가 가슴에 비전으로 삼는 곳이다.

그는 빅 피처(Big picture)를 그리고 있다.

“송도 경제자유 구역을 보면 인천의 미래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까. 국제공항을 끼고 있으니 인천은 길목역할의 적지지요. 영종도 공항에 내려 크루즈로 다시 여행하는 복합 여로의 시대를 열어야 하고, 그 적지가 바로 인천입니다. 왕래가 많은 곳에 크루즈가 출발해야 합니다.” 일단 인천항에는 내년 70여 차례의 크루즈선이 기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은 분명 인천항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 같다.

중국은 바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대륙이라 오고 갈 여지가 너무도 크다.

이미 중국으로 오가는 페리선은 활성화된 상태이다. 이를 복합적으로 담을 해양레저의 그림으로 김춘선 사장의 2013년은 발걸음을 뗀다.

“나아가 지역사회와 유대 등 사회공헌에도 좀더 많은 정성과 관심을 둘 것입니다. 인천항을 사회적 연대의 허브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 점을 김춘선 사장은 신년사에서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항만과 도시 그리고 삶이 어우러지는 그림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청사진이라면, 사회공헌에 대한 김사장의 의지는 시대에 부응하는 메시지이다.

내주에는 이사한 세종시 국토해양부에 인사차 들러야겠다는 김춘선 사장의 분주한 발걸음에서 해의 용트림을 기대해본다.
인터뷰, 글/ 국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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