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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이란 한국 중고선박 구입해 직접 원유 수송

서방의 제재로 원유 수출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이란이 중고 선박을 사들여 한국에 원유를 직접 실어나르고 있다.

조선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1일 “이란은 한국 으로부터 중고 선박을 구매해 원유를 직접 수출하고 있으며 판매대금은 월 100억 원대 규모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원유대금 창구인 뉴욕을 통한 결재가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결제대금은 원화로 하고 원유 판매대금의 예치은행은 한국의 우리은행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우리은행에 예치된 원유대금은 한국에서 이란으로 수출하는 물건값과 상쇄하는 방식으로 이란 당국이 결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직접 수송에 나서면서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한국선박시장에 중고선에 대한 이란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란이 직접 원유 수송을 통한 수출에 나선것은 유럽연합이 이란산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제공을 금지한 뒤 원유수송에 차질을 빚자 자국 선박에만 의존하게 된 데서 비롯되었다.

선박보험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영국의 재보험사들은 이란산원유수송선에 대해 보험계약을 받지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도입량은 전체 수입량에서 9퍼센트 정도인데 영국보험사들이 이란산 원유수송선에 대해 보험적용을 해주지 않아 원유운반선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다.

세계 4위 원유 수출국인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서방의 제재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란은 원유수출 차질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위해 직접 수출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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