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물류 전문업체인 일본유센(NYK)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서 폐자전거를 수리한 재활용 자전거와 책가방을 해외 개발도상국에 수송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협력 NGO단체인 JOICFT의 ‘재활용 자전거 기증’과 ‘추억의 책가방 선물’사업에 협력하여 해외에 무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송한 재활용 자전거는 지난 11월의 450대를 포함하여 총 30,424대, 책가방은 지난 6월의 16,722개를 합하여 총 105,929개에 이른다. JOICFP란 Japanese Organization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Family Planning의 약자로서, 1968년 일본에서 설립된 NGO단체이다. 주로 아시아 및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임산부와 여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방자체단체와 JOICFP로 구성된 ‘재활용 자전거 해외 기증 지자체 연합회’에서는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 및 수리하여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에 보내고 있다. 전달된 자전거는 교통수단이 열악한 마을에서 임산부 및 의료진의 이동을 돕는 등 보건의료의 보급활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NYK에서는 2000년부터 자전거의 수송을 도왔으며, 2004년부터는 책가방의 수송에도 협력했다. 일본 각지에서 수거된 책가방은 전부 자원봉사자들의 검사를 거친 후, 약 3주간의 항해와 몇 주간의 트럭 운송을 거쳐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이렇게 전달된 책가방은 편도 10km이상의 산길로 통학하는 아이들의 양손을 자유롭게 하여, 사고나 부상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준다. 또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른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알 수 있게 되었기에, 책가방은 ‘교육’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