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휴가를 보낸다. 최근에는 휴가를 보내는 방법으로 친환경적인 관광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비환경적인 휴가방식들도 존재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 중 하나는 크루즈 여행이다. 독일에 위치한 NABU(the Nature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Union)에서는 크루즈 산업을 ‘올해의 가장 못마땅한 것(the Dinosaur of the year)’이라고 표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AIDA와 TUI크루즈 선사가 주된 비판의 대상이 됐다.
NABU가 강조한 바에 의하면, 하나의 크루즈 선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은 같은 거리를 운행하는 500만대의 자동차가 야기하는 양과 같다. 또한 NABU는 크루즈 산업은 친환경적인 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으며, 무차별적으로 바다에 폐기물을 버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FoE(Friends of the Earth)는 일주일의 항해동안 한 대의 큰 크루즈가 발생시키는 폐기물의 양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인간 오물 210만 갤런 △ 생활하수(주방, 욕실, 세탁의 용도로 사용된 물) 100만 갤런 △ 배 밑바닥에 고이는 기름 섞인 물 2만 5000갤런 △ 하수 침전물(오니) 최대 1만 1550갤런 △ 위험 폐기물 130갤런 이상
위의 것들은 각 크루즈가 배출하는 고정적인 페기물에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것들이다. 또한 크루즈는 이용 가능한 한도 내에서 가장 환경오염이 심한 연료를 사용한다. 크루즈용 연료는 엔진과 파이프 사이를 이동할 수 있게 아주 높은 온도까지 데워져야 한다. 크루즈에 5000여명이 승선하면 매일 2만 5000끼의 식사가 배급된다.
그 결과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잘게 부수어진 후 걸쭉한 상태로 바다에 버려진다. EPA는 이 방법으로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는 바다의 산소량을 감소시키고, 산성 성분을 증가시키며 해수의 영양불균형을 야기한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크루즈 여행은 크루즈 산업이 오염시키고 있는 바다와 오염에 민감한 생태계 아래 있는 환경 보호구역 내에서 이뤄진다. 1990년대 후반, 법무부는 세 크루즈 선사를 환경오염으로 고소했다. 그 중 하나인 Royal Caribbean은 3080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내고 보호 관찰 기간을 겪었다. 하지만 현재 연방 정부는 선사에 관한 통제 권한이 없어 Royal Caribbean은 여전히 최대 공해 유발 기업 중 하나이다.
번역 최성은 인턴기자.
(이 글은 Triple pundit의 기사를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