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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베트남과 미얀마를 점령하라

장금상선,고려해운 신규진출

[쉬퍼스저널 - 류인선 객원기자] 동남아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선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2013년 동남아 역내물류시장 완전 개방을 앞두고 중견선사들이 지리적 근거리성을 활용해 신규취항 및 선편을 증편하는 등 새로운 시장선점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양상이다.

장금상선이 베트남 -태국 노선을 주1항차에서 2항차로 증편했고 고려해운은 지난달 베트남-태국 노선을 신설했다.

장금상선은 매주 금요일 한차례 베트남 호치민을 경유 태국의 람차방으로 가는 노선을 목요일 한차례 더 증편해 지난 9월17일부터 주 2회차 운항을 개시했다.

장금상선의 스캐쥴담당 임진희씨는 ‘지난달 17일 증편출항한 첫배가 태국을 거쳐 무사히 부산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고려해운도 지난 9월13일부터 VTS(Vietnam Thailand Service)항로를 개설했다.

출항지는 부산항에서 목요일 출발해 홍콩-호치민-람차방의 코스로 장금상선의 항로와 동일하다.

두선사의 동남아 취항은 이 지역행 선박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화주들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금년 1분기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물동량은 직화물 기준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캄보디아는 한류열풍과 경제성장으로 수출물동량이 각각 42.1%, 29.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동남아로 운항하는 국내외 주요 선사들은 지속적으로 선복량을 감축하고 있어 중소 수출화주들은 선박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동남아 항로의 운임은 최근들어 지난 1월 대비 TEU(20피트 컨테이너)기준 최대 50% 상승하는 등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항로는 4월 15일 기준 TEU당 15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의 기본운임이 올라 포트별 운임이 100~300달러 가량 인상됐다.

업계관계자는 '캄보디아, 태국행 물동량도 물동량이지만 민주화와 경제개혁의 물결을 타는 미얀마등 서남아시아가 신흥개척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항로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소선사들로서는 새로운 도전기회다."라고 진단했다.

한국에서 미얀마 수출은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중고차, 철강등의 수출물량이 압도적으로 늘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트라 미얀마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올해 부터 미얀마 당국이 일반인들의 자동차수입을 허가해 중고차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동차 밧데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얀마가 외국인투자법을 개정, 직접투자를 허용하고 경제개발계획을 선언하는등 개발붐이 일고 있으며 여기에 미국이 대 미얀마 경제제재 조치를 전격 해제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아세안 10개국 역내 물류시장은 2013년 완전 개방된다.

이같은 시장개방을 앞두고 물류선점경쟁도 치열한데 중국,일본이 이미 앞다퉈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양곤에서 500킬로 떨어진 챠우푸크에 6000TEU 급 선박접안시설을 마얀마와 이미 2006년 합의해 건설중에 있는데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방문해서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뛰고 있다.

일본 역시 베트남과 미얀마를 전략거점으로 정하고 베트남항만 접안시설확충에 210억달러 투자계획안을 지난해 이미 내놨다.

향후 10년 베트남을 통한 물류가 4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제호전과 인구증가는 필연적으로 물동량 중가를 가져온다는 전망이 물류경쟁을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들 국가들에 대한 물류인프라 건설 투자를 소홀히 해 왔다.

이같은 현실에서 장금상선과 고려해운 두 선사의 노선 신규 및 증편취항은 이 지역의 원활한 물류 수송과 미래 물동량 확보를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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