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동향
대서양 유종인 Brent는 전주대비 $6.78/B 하락한 $110.03/B를 기록, WTI는 전주대비 $6.44/B 하락한 $91.87/B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Dubai는 전주대비 $8.05/B 하락한 $105.64/B를 기록, Oman은 $8.04/B 하락한 $105.68/B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소비국의 유가 안정 노력, 세계 경기침체 우려, 미 달러화 강세,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됐다.
산유국/소비국의 유가 안정 노력으로 OPEC이 $100/B의 유가를 선호하고 있으며, 사우디가 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중동 고위관료의 발언이 전해졌다. 또 9월 18일 두바이에서 개최된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한 익명의 중동 고위 관료는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 등 OPEC 회원국 대부분이 이상적인 유가 수준을 $100/B로 여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석유 시장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상업용 재고도 안정적인 수준이나, 국제유가는 수급 외의 요인으로 인해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는 고유가가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 현 1,000만 b/d 수준의 공급을 지속할 의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美원유 예상 대비 큰 폭 증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결과, 미 원유 재고가 예상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
9월 14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853만 배럴 증가한 3.68억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3월 이래 최대의 증가폭이며, 시장 전망치(10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8월 말 허리케인 Isaac의 내습으로 항구 및 터미널이 폐쇄되며 9월 초 원유 수입이 차질을 빚었으나 이후 수입이 재개되며 미 원유 재고가 크게 증가되었고, 미 원유 수입은 전주대비 128만 b/d 증가한 985만 b/d를 나타냈다.
반면 미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41만 배럴 감소한 1.96억 배럴, 경유,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32만 배럴 감소한 1.28억 배럴을 기록했다.
러시아 에너지 자원 개발 계획
세계 각국이 '비(非)전통 에너지 자원'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도 초중질유(Extra heavy oil), 타이트오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러시아의 초 중질유, 비투멘(Bitumen)은 주로 볼가-우랄 지역에 위치한 Tatarstan, 티만-페초라 분지의 남서부 Ukhta 근교 및 동부 시베리아의 Olenek에 분포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러시아 내에 약 471억 배럴의 중질유 및 비투멘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러시아 내 타이트 오일로서 가장 기대되고 있는 지역은 서부 시베리아의 Bazhenov 셰일층이며, ExxonMobil사의 주도 하에 Rosneft사가 공동 개발을 체결한데 이어 Shell사의 주도 하에 GazpromNeft사가 2013년부터 탐사정 시추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북부 코카서스의 Khadum셰일층에서는 Statoil사의 주도 하에 Rosneft사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는 비전통 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원유 추출세를 감면하는 등의 세제혜택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비전통 자원의 경우, 중질유 및 비투멘 생산량이 연간 60만t, 타이트 오일 생산량이 40만t로 전통 자원과 비교하면 0.2%도 미치지 못하는 소량이기 때문에 현재 영향력은 거의 없지만 향후 10년 이후의 전망을 고려하면 생산량 측면에서 막대한 잠재력이 기대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전통적 생산지역인 서 시베리아 생산량 정체 및 감소와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이 본격적인 증산을 위한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있다.
비전통 가스전에 관해서는 Gazprom사가 Kuzbass 탄광에서 CB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내 비전통 석유자원 개발은 기존의 유전지대에서 전개되어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이미 수송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서부 시베리아 지역은 ‘제2의 석유 인생’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의 셰일가스 개발에 관해서는 전통의 Green Field가 여전히 대다수이기 때문에 개발 계획은 없지만 특히 중국 쓰촨(四川) 분지에 대한 조사 평가와 탐사 개발의 진전은 러-중 양국의 천연가스 수출교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활동이 더욱 주목된다.
출처:한국석유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