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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민영화 성공사례 찾아볼수 없어

IATA, 항공산업 역할과 비젼 제시

[쉬퍼스저널- 김진태 인턴기자] 서울 국제항공운송협회(The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이하 IATA)는 24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항공산업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하고 한국의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항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토니 타일러 국제항공운송협회 사무총장 겸 CEO는 “한국은 항공 운송 산업의 성공적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해왔다”며, “한국의 항공 산업은 전체 GDP의 약 0.8%에 달하는 8조 3000억원의 경제 효과와 14만 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이에 항공 산업과 연계된 관광산업의 효과가 더해질 경우 이 수치는 23조 1000억원(전체 GDP의 2.2%)과 48만 8000여명(전체 노동 인구의 2.2%)으로 각각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은 세계 15위의 경제 대국이자 1인당 국민 소득 2만불이상, 인구 5000만 국가들이 속한20/50클럽에 7번째로 진입한 국가이다. 한국의 이러한 경제적 성과는 세계 시장과의 연결성(Connectivity)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니 타일러 회장은 인천공항 민영화에 대한 신중론을 펼쳤다. 그는 "인천공항이 민영화된다면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인 경제적인 부분과 비용을 투명하게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소유할 경우 수익 창출과 경제 성장동력 사이의 균형을 잡는데 초점을 맞춰진다. 반면 민간인이 주주가 될 경우 경영활동은 투명해질 수 있지만 수익 극대화에만 역점을 두게 된다. 다만 전세계에서 민영화된 공항 중에서 성공 사례를 아직 보지 못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지난 2008~2010년까지 착륙료 10% 인하로 경쟁력이 더 높아졌다. 이와 유사한 인하 조치가 내려지면 인천공항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에 그는 "정부가 항공산업의 경쟁력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쏟으면 경제의 동반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며 "한국정부에도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으며 필요하다면 IATA와도 논의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IATA 및 항공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기술적인 측면과 서비스 향상은 물론 고객 편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며 "전체적인 공항이용율·수수료가 절감이 돼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ATA 는 240개의 회원 항공사로 구성된 세계적인 협회로, 세계 항공 운송량의 약 84%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IATA의 회원사이다. 특히 그는 산업 인프라와 글로벌 스탠다드 측면에서 한국이 주력해야 할 몇 가지 분야를 꼽아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한국의 항공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한국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우수한 시설을 가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우수한 시설 외에도 고품질의 서비스로 지속적인 수익창출과 높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더 좋은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인천 국제공항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착륙료 10% 인하에 동의했다. 이와 유사한 인하조치는 인천공항의 경쟁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용료 인하, 공항건설 및 공항 민영화 등 어떤 분야의 의사결정이 됐건 간에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최우선 요소가 되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인천 공항의 우수한 시설과 가격 경쟁력으로 확보된 경쟁우위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것은 한국 항공사업발전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한국의 항공 산업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근거한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 먼저 e-freight 계획(서류 작업을 없애 항공 화물 부문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의 일환으로 e-항공화물 운송장 시스템을 한국 시장에 도입하려는 대한항공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또 인천 공항은 IATA의 Fast Trave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중인 체크인, 수하물 태그부착, 여행 서류 체크, 탑승, 항공편 재예약, 수하물 추적 등에서의 셀프 서비스 시스템 도입으로 승객 편의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 활용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천 공항의 생체 인식기술 활용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최첨단 경쟁력 유지를 위해 IATA는 인천 공항과 주요 이해 관계자와 함께 차세대 보안검색 시스템인 COF(checkpoint of the Future)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 더 필요한것은 무엇인가

- 글로벌 항공 운송 업계는 항공탄소배출량을 개선해야 한다. 현재 전세계 인공 탄소 배출량의 2% 수준인 항공탄소배출량을 개선하기 위해 세 가지의 순차적 목표를 제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 2020년까지 연료 효율성을 매년1.5% 씩 개선하고 두 번째, 2020년부터 탄소 중립 성장(carbon-neutral growth)으로 순 배출량 제한한다. 마지막으로 2050년까지 순 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절반으로 감축하는것이 목표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업계는 기술 투자 증대, 효율적 인프라 및 운영을 기반으로 하는 4대전략을 추진중이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항공 운송 업계는 국제 민간 항공 기구 (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를 통해 시장기반 계측 정책 등을 포함 글로벌 차원에서의 조율을 통한 실천 방법을 모색 중이다.

△탄소배출권거래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항공 권역을 초월해 시행 예정인 탄소배출권거래제(ETS)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2013년 4월까지 의무적으로 탄소배출허가권을 유럽에 제출해야 한다. 이 제도 하에서 한국 항공사들은 유럽 출발/도착 항공편의 전체 노선거리, 즉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및 기타 국가 등이 포함된, 유럽 권역을 벗어난 항로 상의 전체 운항 거리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량에 대한 배출권을 유럽으로부터 구입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시, 한국의 지원과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며 한국은 최근 델리, 모스크바 및워싱턴에서 개최된 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25개 이상 국가들 중 하나이고, 누구도 무역 전쟁을 원치 않는다. 따라서 상호 번영과 공생을 위한 ICAO의 성공적 논의를 통해 유럽의 일방적 조치의 위협을 불식시키는 것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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