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해운

“매출의 10%가 물류비로 지출”

물류경쟁력지수 세계 21위에 그쳐

 

[쉬퍼스저널 이영종 기자] '국내 기업들 매출의 10%는 물류비로 나간다'

물류비 비중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현대차 계열 글로비스 등 재벌 소속 물류자회사가 시장을 장악,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VIP리포트 '국내 물류산업의 문제점과 물류효율화 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매출액 대비 지출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0.8%, 미국 7.6%, 일본 8.6%를 각각 조사됐다. 특히 비금속업의 매출액 대비 기업 물류비 비중은 한국 16.8%, 일본 2.6%로 무려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최근 월드뱅크가 발표한 국가별 물류경쟁력지수에서도 한국의 물류경쟁력지수는 5점 만점에 3.70점으로 21위에 그쳤다. 일본은 8위, 미국은 9위를 각각 차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물류비가 높은 이유는 대부분 재벌그룹 소속 물류자회사로 인해 물류 비효율이 발생하고 물류업계의 대형화, 전문화 실현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급측면에서는 물류전문기업의 부족으로 영세기업과 저부가가치 사업 위주의 산업구조가 고비용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또 ▲물류 효율화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 ▲도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수송비가 과도해지는 점 ▲우체국 택배가 민간 시장에 참여해 불공정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등 물류산업 관련 제도 개선이 미흡한 점도 물류비가 높게 형성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물류선진화는 물류기업들이 자구노력을 통해 세계적 물류기업으로 성장한 미국이나 공공기관의 민영화 및 M&A를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 독일의 DPWN(전 독일우체국) 처럼 기업주도형과 싱가폴, 일본와 같이 정부주도형이 있다며 우리 실정에 맞는 물류효율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경우 UPS·FedEx 등 전문기업이 소량 및 개인 화물중심에서 통합운송관리, 물류시스템 설계, M&A, 지점 설립, 제휴 등 서비스와 물류네트워크를 확장했고 독일은 전 체신청인 DPWN의 민영화를 계기로 포워딩업체인 단자스(Danzas), 운송업체 DHL, 3PL업체 엑슬(Exel)등을 인수해 글로벌 통합운송서비스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할 수 있었다.

또한 싱가폴은 물류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따라 물류인프라 확충 및 물류수요 촉진 정책을 추진했다. 물류수요 촉진을 위해 물류기업 이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물류전문기업 인증제 등을 시행했다. 또한 물류인프라 확대를 위해 자동화 및 정보화를 지원했다.

일본은 시장에서 요구되는 물류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짐으로써 물류선진화가 가능했다. 그리고 3PL 물류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 물류기업의 3자물류사업 전환을 지원, 물류인재 육성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도 물류선진화를 이룰려면 글로벌 수준 달성을 목표로 주요 부문별 고도화를 구현하는 ‘국가물류 통합성과관리체계’를 구축․운영되어야 한다고 시사했다. 이어 물류전문업체 육성 지원을 위해 제도 개편 방안과 신설 방안을 마련하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장 경쟁에 기반한 물류업계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우체국택배 사업의 민영화 등 공정 경쟁 시장 기반 구축과 물류전문기업 입장에서도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