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퍼스저널 이영종 기자] 한국해운조합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한국해운조합은 지난 1962년 설립한 이후 연안해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에 해운조합은 지난 7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인수 이사장은 “지난 50년이 함께한 50년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은 함께할 50년이다”며 “연안 해운산업을 보다 경쟁력 있는 운송주체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 해운조합의 지난 50년을 평가해주신다면.
- 한국해운조합은 1962년 설립 이후 5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해운업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더불어 연안해운의 경쟁력 강화 및 조합원의 자립기반 조성과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더 나아가 연안해운이 지속 가능한 녹색물류 운송수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조합이 걸어온 지난 50년은 연안해운과 함께한 반세기였습니다. 50년의 역사동안 조합 임직원은 23명에서 282명으로 12배 증가했으며, 조합원 규모는 14배(138사→1950개사), 선박척수는 17배(230척→3950척) 증가했습니다. 또한 연안여객 수송은 5배(300만명→1400만명), 화물은 41배(300만톤→1억2400만톤) 신장했습니다.
아울러 해운업계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 선원 수급난 해소, 안전관리체계 선진화, 해양사고예방활동 강화, 해상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연안해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해운분야 최고의 전문 조직이 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일반인에게는 휴식을 취하는 장소이고, 해운업종사자들에게는 생계를 위한 삶의 터전이며, 국가에게는 녹색성장을 이끄는 연안해운의 발전에 한국해운조합은 항상 함께했습니다.
▲ 앞으로 해운조합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 올해는 UN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인 동시에, 저탄소 녹색성장의 친환경 물류수단인 연안해운이 새롭게 재조명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조합은 지난 50년을 넘어 새로운 시대흐름에 걸맞는 세계적 수준의 해운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과 모험의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목표인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해운리더’를 선포해 연안해운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해운조합의 희망찬 미래를 새롭게 그려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연안해운이 국내 물류비 2%로 전체 물동량의 30%를 분담해 국가경제발전에 중요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해상관광객 2500만명 시대를 열어 나가고, 해상보험 점유율 30% 이상, 조합 예산규모 3000억원, 해양사고 제로화 등을 통해 해운산업을 보다 경쟁력 있는 운송주체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 5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사업이 있으신가요.
- 일단 한국해운조합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조합원과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향후 더 큰 도약의 의지를 담은 엠블럼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동시에 새로운 50년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해운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조합의 새로운 CI는 글로벌 시대 가독성을 높이고, 해운의 대표단체로서의 상징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운’의 영문 ‘HAEWOON'을 문자화해 워드마크로 표현했습니다. 워드마크 상단에 역동적으로 항진하는 배 모양을 삽입해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도약의지를 표현하는 한편 세계와 미래를 향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발전방향을 형상화했습니다. CI의 색상은 해운, 바다, 생명력을 의미하는 파랑색은 워드마크와 바다를 상징하는 수평선 타원에 사용했고, 상단의 배 모양에는 연안해운, 국민 등 고객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희망․행복․따뜻함의 주황색, 신뢰․화합․안정감의 회색 그리고 저탄소 녹색물류 실현 의지를 나타내는 녹색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 이번 기념식을 비롯해 많은 행사를 진행 중이십니다.
- 이번 7월 3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12일에는 롯데호텔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공동으로 ‘해운산업 미래전략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주요국의 해운물류 정책동향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개최됩니다. 일본 국토교통성, 중국 수운과학연구소, 포르투갈 ESPRIM. 말레이시아 MDS 등의 해운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해운조합 창립 50주년 기념 사진전을 여수엑스포터미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안해운과 조합의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사진전은 총 100여점으로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바다와 사람 그리고 물류의 어우러짐을 나타낸 연안해운의 역사, 한국해운조합 50년 주요 행사 등 바닷길의 다채로운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는 7월 18일까지 엑스포터미널에서 진행되며 이후 통영, 목포, 제주여객선터미널에서 8월말까지 순회전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조합의 위상 및 경영성과 등을 중점 반영해 사료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조합의 새로운 미래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조합 50년사’를 발간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합 창립 50주년 기념 홈페이지(www.50th.haewoon.co.kr)를 새롭게 개설 운영해 연안해운과 한국해운조합의 발자취에 대한 자세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회소외계층 섬여행 초청 등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저극 수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