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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한진해운, 파나마 운하 사업에 관심?

파나마운하 설명회, 김영민 사장 직접 참관

[SJ 이영종 기자]한진해운(사장 김영민)이 파나마 운하 확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 운항청(Panama Canal Authority, ACP)은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파나마운하 확장 진행현황 및 경제적 파급효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진해운, STX팬오션, 범주해운, SK건설, GS건설, LG 상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해운사 및 건설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그 중 눈에 띄는 참가자는 바로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이었다. 다른 참가자들은 실무진인데 반해 한진해운에서는 임원진이 참가한 것. 김영민 사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김철호 상무와 함께 직접 참석해 파나마 당국의 설명회를 경청했다.

파나마 대사관 관계자에게 김영민 사장의 참가동기를 묻자 “초청자의 입장이 아닌 직접 방문한 것이다. 한진해운에서 이번 파나마 확장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파나마 운하 관계자들이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을 직접 방문해 트랜스포트 터미널 사업 참여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김영민 사장이 직접 방문한 것은 그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이에 한진해운 홍보실은 “한진해운은 파나마 운하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투자할 생각이 없다. 시기상으로도 완공이 2014년인데 그러기에는 촉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12일) 참석은 파나마 운하로 향하는 한진해운의 선박이 많기 때문에 관심이 있었던 것뿐이다”고 투자와는 관련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달 31일 부산광역시와 미국 택사스주 휴스턴시 교류협정식에도 김성영 한진해운 미주본부장이 참여했었다. 휴스턴시는 오는 2014년 파나마운하 확장사업 완료 시 북미 최대 무역항으로 성장할 잠재력과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파나마 운하, 2014년 9월 완공

이 날 열린 설명회에는 2014년 9월 완공을 앞둔 파나마 운하 확장사업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1914년 파나마 운하가 개통된 이후 최대 규모의 운하 확장 사업으로 공사는 운하 개통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14년 끝날 예정이다. 현재 2개의 수로가 있는 파나마운하는 물동량 처리가 한계에 이르렀다.

‘파나막스급´인 길이 최대 965피트, 폭 106피트 이하 선박들이 하루 35대만 통과할 수 있어 연중 내내 수십 대의 선박이 정박 상태에서 하루 이상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파나막스급 선박보다 사이즈가 훨씬 큰 ´포스트파나막스급´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파나마 운하의 확장과 함께 항만이 추가로 건설되고 지하철 공사까지 마무리 되면 중미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남미 지역과 아시아 간의 거래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운항청은 밝혔다.

권 장관 “운임인상 제고해 달라”

파나마 당국 관계자들은 6박 7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목요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방문단은 익일 삼성중공업과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유코카캐리어와도 사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지난 12일에는 선주협회와 상공회의소에서 두 차례의 설명회를 가지고 수요일 오후 출국했다. 파나마 당국 방문단은 아시아 지역을 순회하면서 파나마 운항 확장 공사에 대해 설명하고 세일즈를 진행했다.

파나마 운항청과 권도엽 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권 장관은 “국내 해운선사들이 해운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파나마 운임의 인상을 연기하거나 제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파나마 운항청은 “현재 아시아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국의 의견도 수렴해 반영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파나마 운항청은 오는 7월 초 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많은 선사들은 현재 해운시황이 불황인데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요금을 올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불편한 심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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