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시장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드라이벌크선 시장은 지난 1년을 거치면서 석탄같은 주요 화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다. 파리 기후협약이 지금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른바 ‘더러운 연료’ 소비에 대한 추가적인 축소와 더불어 에너지 효율 개선, 청정에너지 기술사용 촉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선박중개업체인 Allied Shipbroking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는 다음 내용들을 언급하고 있다.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개발도상국들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더러운’ 화석 연료에 심하게 의존하는 데 대하여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이 크다. 석탄같은 화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현재 약속의 일환으로 중국과 인도같은 국가들은 이미 그들의 욕구를 억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Intermodal사의 시장조사 및 자산평가부문 수석인 조지 라자리디스에 의하면 올해 한 해 동안 중국으로 수입된 석탄량을 들여다봤을 때 이런 발전 사항들이 상당히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지난 11개월에 걸쳐 드라이벌크 운임 시장이 악화된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아울러 인도의 경우 이런 손실에 대해 선적량으로 만회를 해오고 있지만 상황은 이미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한 걸로 보이며 인도로 들어가는 발전용 석탄 수입량은 지난 몇 개월에 걸쳐 부진한 상황이다.
라자리디스는 “인도가 석탄 의존도를 억제하려는 노력을 할 뿐만 아니라 향후 5년간 산출량을 두 배로 올려 내부 유보량을 이용함으로써 외국 수입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늘리려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이 문제는 완전히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된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수상은 잘사는 국가들이 성장의 기회와 자리를 신흥시장에 양보하기 위해 뭔가 더 일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신흥시장 위치를 지키는데 있어 강경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것이 어느 정도까지 무시될지는 배기가스를 줄이겠다는 추가적 약속이 시행돼야한다고 대부분이 믿는 사실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어떤 경우 하에서도 발전용 석탄같은 물건의 현재 소비를 따라가기는 힘들 것처럼 보여 진다.
금년 UN 기후변화 회의에서 핫이슈는 석탄으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라자리디스에 의하면 모든 화석 연료에 초점이 맞춰지며 석유같은 연료의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도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최근의 디젤차 스캔들이 심도있게 다뤄진 결과 도시 내에서의 배기가스 규제 증가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불가피하게 도시간 운송에서 다른 환경친화적 수단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오염이 덜한 다른 청정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문제가 주목을 받은 지도 꽤 됐으며, 많은 사람들은 개발도상국들의 1인당 원유 소비량이 선진국과 동등해질 거라고 믿지 않는다고 Allied Shipbroking의 한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라자리디스는 “비록 이전의 기후변화 회의를 통해 판단하는 거지만 주요 약속들이 도출될 가능성은 적다. 향후 몇 년간 해운시장에는 먹구름이 여전히 낄 것으로 보여 지며 에너지 화물 교역과 선박 자체의 기술 및 효율성 양쪽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런 전개 과정을 주시함으로써 업계가 어떤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 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자료 제공 : Hellenic Shipping News World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