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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항로에 따라 큰 격차 보이는 케이프사이즈급 운임

호주·중국 항로가 브라질·중국보다 50% 이상 저렴


 중국의 광산업과 철강산업은 지난 2년에 걸쳐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국가에서 석탄 사용을 제한하면서 국내외 철강 수요가 떨어지고 철광석 가격이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해 톤당 50불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이런 사실을 살펴볼 때 광산업계의 거인들이 계속 생산량 증가를 고집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를 다소 헷갈리게 만든다.

 선박중개업체인 Cotzias Intermodal Shipping은 최근 보고서에서 드라이 벌크 해운업계의 미래 전망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이 수수께끼를 풀어보려고 시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개 회사, 즉 BHP Billiton, Vale, Rio Tinto 그리고 Fortescue Metals Group이 세계 철광석 생산을 지배하고 있다. 이 4개 사가 합쳐 철광석 해상운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데 낮은 철광석 가격에도 불구하고 브라질과 호주의 메이저 생산업체 두 곳은 생산을 늘리려는 장기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Cotzias Intermodal Shipping의 마케팅 매니저인 토마스 위티에 의하면 철광석 가격은 향후 15년에 걸쳐 중국 정부가 낡고 손실을 보는 공장들의 폐쇄를 가속화하면서 중국 철강 수요가 20% 줄어들 거라는 경고가 중국의 공식 예측가로부터 나옴에 따라 낮게 형성되고 있다. 호주의 Rio Tinto와 브라질의 Vale사는 그런데도 여전히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금년 들어 9월까지 Vale사의 전체 생산량은 Rio Tinto의 2억4천8백만 톤보다 8백만 톤이나 많았지만 선적량은 3백만 톤 많을 뿐이었다. 물론 호주의 광산업체들은 철광석 주요 수입국인 중국으로의 인도 비용에 있어 여전히 유리한 점이 있다. 예를 들면 최근 브라질 Tubarao에서 중국 청도까지 케이프사이즈급 운송비는 톤당 약 12불선인 반면 호주 서부 Rio Tinto의 Dampier 터미널에서 청도까지는 톤당 5.1불을 약간 넘는데 그쳤다.

 아울러 토마스 위티는 “현재 철광석 가격이 Rio Tinto를 걱정시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회사의 CEO인 앤드류 하딩은 광부 그 자체처럼 이 사업도 장기적으로 계속할 분야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인구가 특히 아시아에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철광석도 그 수요에 맞춰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9월 Rio Tinto는 전 세계가 2030년경에 30억 톤의 철광석이 필요할 거라는 추론을 내놨다.”고 말했다.

 한편 Cotzias Intermodal Shipping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구 반대편에서 Vale사는 금년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에 자신들의 철광석 부문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듯하다. 중요한 점은 이 기간 중 Vale사가 톤당 생산비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려 철광석 톤당 가격을 전례없는 12.7불 수준으로 맞춰놓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올해 새로 수용능력을 늘려 생산량을 증가시킨 호주의 메이저 회사들과 비교해 더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중국의 철강 수요 수축으로 분명히 영향을 받는 과잉공급 시장이지만 한편으로 과잉공급된 광석의 교역은 어떤 고비용 생산업체들의 경우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게 될 것임을 의미하므로 거대 회사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 된다. 캐나다와 중국, 아프리카 등지의 몇몇 철광석 광산들은 이미 압력을 못 버티고 찌그러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철광석 가격보다 훨씬 낮은 운영비를 내는 생산업체들은 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유리한 입장에 있다. 이제 몇몇 고비용 생산업체들이 업계에서 이탈되면 향후 운영을 재개하기가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소규모 업체들이 시장에서 탈락한 뒤 남아있는 틈을 잠재적으로 저비용 광산업체들이 채울 가능성이 있다. 시장점유율의 확대는 이윤과 운영 현금 흐름, 수익 등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다. 이는 아마도 시장의 역동성을 변화시키고 해상교역의 수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토마스 위티는 결론지었다.
(자료 제공 : Hellenic Shipping News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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