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에 빠진 해양분야 구원의지 천명, 외항선 1억톤 돌파 의지 밝혀
- 해양신산업 성장궤도 안착 중요, 잇따른 해양사고 방지해 해양부 자존심 회복
한국 해양수산분야의 산증인으로 30여년간 해양전문관료로 활동해온 김영석 전 차관이 지난 11월 11일 제 19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취임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영석 장관은 11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오후 5시 30분 취임식을 가지며 향후 포부와 의지를 담은 취임사를 전했다. 김영석 장관은 “운명에 이끌리듯 이 자리에 섰다.”는 말로 운을 띄우며, “1984년 해운항만청에서 첫 공직을 시작한 이래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에 우리의 꿈과 미래가 있다는 신념으로 30여년을 일해왔다.”는 감회를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대한민국을 바다에 곧추 세우는 일에 헌신하겠다.”는 슬로건으로 좌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장관은 임기동안의 공약으로 ‘수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수산분야 이외에 ‘외항선 1억톤 돌파 등 해양력 증대’, ‘해양일자리 창출’, ‘해양안전 강화’ 등을 꼽아 무엇보다 현재 깊은 침체기에 빠진 해운·조선 분야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8500만톤 수준인 국적외항선대가 1억톤을 돌파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같은 날 해양수산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해양수산부 장관의 인사말을 통해 김 장관은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 크루즈·마리나 산업, 해양에너지, 해양플랜트, 해양심층수, 해양바이오 등 해양 신산업을 성장괘도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혀 유기준 전 장관의 바톤을 이어받아 창조경제의 육성에 힘쓸 것을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해사안전감독관제도,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e네비게이션 의무화 등 성숙한 바다안전문화를 다시 만들어나가 무너진 해양부의 자존심을 되찾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하며, 안전관련 법·제도 개선 검사 및 낡은 선박은 현대화를 통해 해양 안전에 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장관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천안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로서 김 장관은 제11대 최낙정 장관(2003년), 제15대 강무현 장관(2007~2008)에 이어 해수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차관을 거쳐 장관까지 오른 3번째 인물로 기록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