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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탈탄소시대를 위한 친환경 선박 ‘메탄올 추진선’

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로부터 수주해 건조하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이미지. (사진=머스크)


국제해사기구(IMO)는 최근 해상 탈탄소 정책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선박 '메탄올 추진선'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IMO 2050년까지 국제 해운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의 절반으로 줄일 것을 목표로 선언했다.

 

메탄올은 탈탄소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꼽힌다. 기존의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으며,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 2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그린 메탄올'은 해양에 배출 시 물에 녹아 빠르게 생분해되어 해양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메탄올은 LNG와 달리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화물창을 따로 갖출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메탄올이 LNG와 비슷한 힘을 내기 위해서는 비교적 큰 부피의 탱크가 필요하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암모니아나 수소와 같은 다양한 대체 연료가 있지만 메탄올이 가장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암모니아는 탄소 배출을 하지 않지만 유출 시 인명 사고 위험이 크고, 수소는 연료탱크가 크기 때문에 화물 적재에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운 시장에서는 메탄올이 대세로 부상하고 있으며, 메탄올은 상대적인 단점을 가장 빨리 보완한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도 친환경 선박 연구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체들은 메탄올 추진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 87척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이 약 절반인 43척의 건조계약을 따내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메탄올 추진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IMO는 환경 보호와 탈탄소 정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르웨이와의 'IMO-Norway GreenVoyage2050'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민국과 함께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등 국제 해운 탈탄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IMO 관계자는 "우리가 IMO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전환 과정에서 뒤쳐지는 나라가 없어야 한다",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IMO IMO CARES(해상 배출 감소를 위한 IMO의 조정 조치), IMO-유럽연합 GMN(Global Maritime Network of Maritime Technology Cooperation Centres) 프로젝트 등을 시행하며 국제 해운 탈탄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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