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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MSC와 머스크의 "헤어질 결심"

 2M 얼라이언스의 두 선사 머스크와 MSC가 2025년 1월 제휴 종료에 합의했다. 애초 2015년에 체결된 해당 협약이 10년 기간이었고, 기간 만료 2년 전에 해지통보 하도록 되어 있었기에 이 시점에서 양 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두 해운사의 헤어질 결심은 사실 많은 이들이 예상한 일이다. 그간 MSC는 열심히 선복을 확장하여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2024년 말이 되면 2M 발족 초기 당시 두 회사를 합친 정도의 선복량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는 2020년 8월 이후 현재까지 271척의 중고 선박을 인수했으며, 이는 100만TEU에 상당한다. MSC의 최근 중고 인수는 세계 8위 정기선사인 HMM의 전체 선복량을 넘는 수준이다. 게다가 앞으로 인도받을 발주선박도 180만TEU나 된다고 알려졌다. 

  반면 머스크는 선복을 늘리는 대신 해운에서 통합물류로 장르 확장을 꾀해 왔다. 해운,  육상, 항공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물류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하며 장거리·전거리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의 초점을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2M 해체 후 양 사가 어떤 정책을 취할지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풍부한 선복량을 확보한 MSC는 홀로서기를, 현재로선 선복확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머스크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선사와 협력하는 방식을 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해상운송의 힘의 균형이 화주들에게 가 있는 상황이다. 선사간에 화물과 선복을 공유하는 얼라이언스의 존재 이유가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배경과 맞물려 결정된 2M의 종료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확답은 어렵지만, 글로벌 선복량이 줄어들지 않는 이상 당분간 운임의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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