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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폭탄 테러 위협의 인질이 된 MSC Lorena호



 
 지난 12월 21일, MSC Lorena호가 폭탄 테러 협박으로 인해 벨기에 영해에 진입하지 못하고 U턴, 네덜란드 블리싱겐 항만 근처에서 정박하게 되었다.

 해당 선박이 세네갈 다카항에서 안트워프를 향해 가던 중, 앤트워프에 정박하면 선박을 폭발시킬 것이라는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벨기에 당국은 즉시 선박이 선회하여 블리싱겐 근처 스헬트강 하류로 돌아가도록 명령했으며, 현재까지 블리싱겐 앞바다에 묘박 중이다. 

 협박은 익명으로 이루어졌지만 현지 언론은 마약과 관련된 사건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벨기에가 코카인 밀매와의 전쟁을 강화한 이후 벨기에 관리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가해졌다. 최근 로테르담과 안트워프 항만에서도 몇 차례의 대대적인 코카인 단속이 있었다. 

 선사와 화주들로 하여금 안트워프 등 벨기에 항만에 입항한다는 이유만으로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갖게 하여 벨기에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이를 무기삼아 마약 단속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생각된다.  

 지난 9월에는 벨기에의 법무부장관이자 부총리인 빈센트 반 퀴켄본(Vincent van Quickenborne)의 자택 근처에서 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 권총, 휘발유 등이 들어있는 자동차가 발견되기도 했으며 납치시도 징후도 포착되었다. 현재 퀴켄본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안전가옥에 피신해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국적자 4명이 체포된 바 있으며, 일반적으로 네덜란드 태생의 모로코인들로 구성된 마피아(mocromafia)가 그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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