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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한국선주협회 "해운산업 특성에 맞는 지원방안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영에 반영되어야"

코로나19로 인해 해운기업 유동성 고갈되는 중
기간산업안정기금 통한 해운업계 지원방안 조만간 구체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해운업계 지원방안이 조만간 구체화될 예정이다. 한국선주협회와 아주경제는 지난 1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해운금융 발전방안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열고 해운산업과 금융정책당국 및 국책금융기관이 상호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원회 이세훈 금융정책국장과 해양수산부 김준석 해운물류국장이 초청되었으며, HMM 배재훈 사장,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대한해운 김만태 부사장, 장금상선 금창원 사장, 팬오션 안중호 사장, 흥아라인 구현철 사장, 신성해운 박영규 사장, 흥아해운 이환구 사장 등 해운업계 주요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해운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위원회와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덧붙여 당국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기업들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의지를 공표한다면 현상황을 이겨내는 데에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영무 부회장은 또한 시중은행들의 무차별적인 채무상환 압박이 극심해지면서 유동성이 심각하게 소진되고 있어 유망기업이 흑자도산 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하고, 위기상황을 대비하여 정책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운업계의 참석자들은 정부의 큰 결단으로 마련된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해운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원 규모를 산출함에 있어 눈앞에 보이는 매출감소만 볼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단기간에 운임이 회수되는 구조로 매출의 폭락이 짧은 시간 내에 드러나는 항공업계와 달리 해운업은 운송계약에서 운임 회수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당장은 그 피해 규모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화물감소 및 운임하락, 미수금 증가 등이 이어질 것이며, 3/4분기부터는가시적인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선박건조시장의 중단이나 선원교대의 파행으로 비용이 상승한데다가 화주의 운임지급 시기도 평소보다 2-3개월 지체되면서 해운기업의 유동성을 고갈시키고 있다. 김영무 부회장은 이러한 업계의 특성을 고려하여 정책을 입안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폴라리스쉬핑의 김완중 회장은 코로나19로 선박해체시장이 마비되어 자금의 순환이 가로 막혀 유동성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고 팬오션의 안중호 사장은 선박금융의 확대와 저금리 자본조달 등 해운기업의 재무경쟁력 향상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흥아해운의 이환구 사장은 워크아웃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에서 원천 제외하는 것의 불합리성을 언급했으며 신성해운의 박영규 사장은 해운산업이라고 하면 싸잡아서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시중은행에 대한 시각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김준석 해운물류국장은 국제경쟁에 완벽하게 노출되어있다는 점에서 해운산업을 타 산업과 똑같이 볼 수 없고, 미국에서 해운산업이 갖는 의미와 우리나라에서 해운산업이 갖는 의미는 천양지차라며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해 줄 것을 업계에 당부했다.

 또한 이세훈 금융정책국장은 해운산업이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얄팍한 지원요구가 아닌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금융권에 제시하여 상호 신뢰를 쌓아야하며 해운산업도 자연도태와 신규진출이 활발히 일어나는 건강한 산업 생태환경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민간은행과의 거래는 은행의 영리활동으로서 정부의 지원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운과 금융이 서로 이해를 깊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세훈 국장과 산업은행의 정재경 구조조정본부장, 수출입은행의 권우석 부행장, 해양진흥공사의 박광열 경영기획본부장 등 참석한 정책금융당국자들은 해운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하였다.

 한편, 조찬간담회 하루 전인 17일 한국선주협회 정태순 회장은 한국수출입은행을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에게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민간금융권에서 해운업에 대한 대출금을 회수해가면서 해운업계의 유동성 고갈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해운산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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