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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코로나19로 휘청이는 세계 해운시장

 

 전세계 해운이 코로나19로 휘청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의 항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일례로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의 물량이 작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고 지난 3월 18일 보도했다. LA 항만에는 바이러스 확산 이후 운항을 제대로 끝내지 못한 빈 선박 50척이 정박해 있다.  이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받은 타격이 세계 무역에 어떤 위협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전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봉쇄조치를 완화하였음에도,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오히려 다른 국가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항구는 BMW와 볼보를 비롯한 유럽 회사들에게 중국산 부품을 공급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거점이다. 항만 관계자는 "3월과 4월에는 사업 계획보다 컨테이너 물량이 약 15~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2월 말 감소하기 시작해 근로자들이 공장으로 복귀하면서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지만, 바이러스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해운업계는 이제 중국 외의 지역에서 수요가 감소하는 불행한 현실에 부딪히게 되었다.

 싱가포르에서 로테르담까지 전세계 항만의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인 로테르담은 지난주 중국발 선박의 기항이 1년 전에 비해 20% 감소했다고 한다. 한 항만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시작을 중국 음력 새해로 잡고 좀 과장해서 10개월 동안 계속 될 것이라 본다면 약 2000만 건의 처리량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으로의 향하는 원유운반선들의 주요 허브인 싱가포르의 2월 통계는 처리량 면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BIMCO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정유사들이 최소 한 달 이상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원의 하선을 제한하거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어 선원교대가 제 때 이루어지지 못할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근무기간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선원들이 배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노동기구(ILO)의 해사노동협약(MLC)에는 선사가 선원의 승선 12개월 이내에 교대해 줄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국제노동기구 가이 라이더(Mr. Guy Ryder) 사무총장에게 이에 대한 ILO 차원의 신속한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코로나19는 해운 물동량의 감소와 산업 침체, 해운 종사자의 소득 감소에서 선원 복귀에 대한 제약까지 해운산업 전체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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