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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현대상선 배재훈 사장 "올해 3분기 흑자전환 가능"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 기대

 현대상선 배재훈 사장은 21일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성과와 2020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가입과 함께 2만4천 TEU급 초대형선 투입으로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여 올해 매출 25% 증가, 그에 따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상선은 작년 세계 3대 해운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ederal Maritime Commission, FMC)의 승인을 받았다.  미연방해사위원회는 북미지역을 오가는 선사들의 독과점이나 담합, 부당행위 여부 등을 심사하는 운송감독기관으로서, 해운동맹의 미주노선 운항을 위해서는 이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로써 ‘디 얼라이언스’ 가입절차를 완료한 현대상선은 올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디 얼라이언스’에는 하팍로이드(독일), ONE(NYK, MOL, K-line 합작법인, 일본), 양밍(대만)이 속해있다. 기존의 2M에서와는 달리 새로 가입한 동맹에서는 정회원 자격으로 항로와 횟수 등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갖는다. 

 현대상선이 발주한 2만4천 TEU급 초대형선박 12척이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이는 모두 유럽항로에 우선적으로 투입 예정이다. 내년에는 1만5천 TEU급 선박 8척도 인도된다. ‘디 얼라이언스’에는 초대형 선박이 부족한 상황이라 현대상선의 인도 예정 선박들이 가입에 주효한 도움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에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수출화물, 즉 head-haul 물량을 채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반대로 돌아오는 Back-haul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지역별 Back-haul 영업전문가를 다수 영입했다고 배 사장은 덧붙였다. 



 
 
 위와 같은 배경에서 그는 매출 25% 증가 및 3분기 중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무역분쟁과 유가변동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리스크이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영업손실 폭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2분기부터 강화한 비용개선 캠페인 ‘TDR(Tear Down and Redesign)’ 활동으로 상당한 재무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배재훈 대표이사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정부의 지원이라든지 기타 여러 물리적인 효과를 봤을 때 외과적인 수술은 마쳤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올해 7월 오픈을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운영 시스템(가칭 NEW GAUS)을 구축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할 예정이라 밝혔다. 블록체인, AI, IoT 등 IT 신기술 접목과 스마트쉽(Smart Ship) 개발을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기술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연구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IT 전문인력 또한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들이 블록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하여는 “한국은 IT 강국이다.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로 따라가다보면 분명 앞서나갈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든 들어갈 준비는 되어 있다”며 IT 분야에 몸담았던 전문가답게 자신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한편 현대상선은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일환으로 사명변경을 고려 중이다. 글로벌 해운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새 이름으로 다시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사명변경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최종 사명변경이 결정되면 2월 중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된다. 알려진 바로는 ‘현대(Hyundai)’라는 명칭을 없앤 ‘한국상선(Hankook Merchant Marine)’ 이나 CI와 동일한 HMM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이 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배재훈 대표이사는 “일년에 한두번 이상은 이러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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