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화학 제품 시장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기업 상담 컨설팅회사 롤랜드버거 스트래티지 컨설턴츠는 미래의 글로벌 화학 제품 시장 판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상한다. 아시아 지역은 전반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뿐만 아니라 화학 제품 시장에서도 크게 성장하며 이 부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에 반해 유럽의 화학 제품 시장은 앞으로 크게 성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천연 자원과 화학 제품
생산 단지로 생산 가격 낮춰
이런 예상이 가능한 데에는 여러 근거가 있다. 첫 번째로는 천연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값싼 통로이다. 아랍지역을 비롯한 근동 아시아 지역의 경우 값싼 천연 자원을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화학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화학 제품의 가격은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의 반 값 정도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유럽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화학 제품 생산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중국 및 인도와 같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은 현지에서 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생산 시장은 유럽으로 수출하는 것과 상관없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화학 제품 생산 단지
인도는 2016년까지 폴리에틸렌의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더 많아지도록 화학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국의 경우에는 화학 생산 단지를 화학 제품이 필요한 산업 근처에 세우고 있다. “중국은 많은 서구 기업의 화학 제품 수요로 유지되고 있다“고 롤랜드버거 스트래티지 컨설턴츠의 파트너인 마틴에르 하르터가 말한다. 화학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이익을 창출해내려 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럽에서의 화학 제품 생산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유럽의 복잡한 법적 규정 한편 화학 제품 생산에서 법적 제재가 맡고 있는 역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법적인 제재를 하고 있는 곳이다. “2008년부터 유럽의 법 규정 수가 특히 환경 보호 분야에서만 약 60% 증가했다“고 롤랜드버거 스트래티지 컨설턴츠가 분석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럼에도 독일의 특수화학그룹인 랑세스(Lanxess)는 국내에서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화학 제품의 확실한 운송을 위해서 사회기반시설의 질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유럽 화학 산업의 운송 기업은 위험 물질을 다루는 새로운 법 규정에 맞춰야만 한다. 2015년 6월 말에 새로운 법 규정인 ADR 2015을 위한 이행 준비 기간이 끝난다. 앞으로 운송 기업 및 물류 기업은 위험 물질을 분류하고 그 특성을 파악하며 포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위험 물질을 다루는 강력한 새 규정을 지켜야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