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해운

90년대 선박 비해 연료 효율성 더 악화 (下)



 유럽연합 수송 및 환경위원회(European Federation for Transport and Environment)가 ‘위험에 처한 바다(Seas at Risk)’라는 주제로 선박 효율성의 변화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해 해운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관련 내용을 2회에 걸쳐 싣도록 한다.


 본 연구 결과는 각각 선형별로 최고의 해와 최악의 해 사이에 디자인 효율성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1990년대에 만들어진 최고 디자인의 벌크선 들은 최근에 건조된 것들보다 효율성이 약 14%가 더 뛰어났다. 유조선의 경우는 1988년도 당시 새로 건조된 선박들이 최고의 디자인으로 현재보다 10%나 앞서있다.

 컨테이너선은 그 차이가 훨씬 더 컸다. 1985년에 지어진 배들이 2013년 것보다 효율성이 25%나 좋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이 기간 사이에 선박 크기의 확대와 엔진 효율성의 개선에 기인한 컨테이너(TEU)의 마일 당 CO2 배출량의 큰 감소를 반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IMO의 선박 디자인 효율성 기준은
목적에 부합되는가?
 유가 상승과 기후 변화, 에너지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선박의 연료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3년부터 신규 선박들은 IMO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의 목표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 규정은 더 엄격해지고 있다. 현재 IMO는 이런 목표들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역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문제들은 효율성과 규정의 엄중함이다.


선박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선종과 크기에 따라 1980년대 10년 동안 선박 디자인 효율성이 22~28% 가량 향상됐음을 이 연구결과는 보여준다. 이런 동향은 주로 급격히 오른 유가와 계속되는 낮은 운임에 의해 시장의 영향을 받았던 걸로 나타났다. 1980년대 효율성 향상에 공헌했던 요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몇몇 경우, 이러한 효율성 향상이 디자인 속도의 감소에 의해 초래됐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의 경우들을 보면 선박의 크기가 커졌다. 그러나 이러한 두 가지 발전으로 효율성 향상을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많은 사례에서 나타난 증거자료는 선체 디자인과 추진 효율에서 큰 향상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1990년대 이후 효율성 악화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화물 선복량 혹은 자본 비용이 연료 효율성 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된 디자인 때문인 것으로 보여 진다. 이는 현재의 낮은 유가를 고려할 때 잠재적으로 중요한 연구결과가 될 수 있다.




더욱 엄격한 디자인
효율성 기준
 IMO의 디자인 효율성 기준에 대한 재검토를 위해 실시된 이 연구의 타당성은 그냥 1990년대 디자인으로 되돌아가기만 해도 평균 5~15%까지 선박 디자인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2009년 이후로 투입된 선박들의 디자인 효율성에 대한 분석이 사실상 이렇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컴퓨터를 이용한 유체역학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지난 25년간 선체와 프로펠러, 키, 엔진 디자인들이 향상돼왔을 것이므로 큰 효율성 개선도 아마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속도를 낮추는 일이야 말로 적합한 곳에서의 디자인 효율성을 더 높이는 일이 될지 모른다.
(자료 제공 : European Federation for Transport and Environment, Seas At Risk)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