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아 수출입 운송의 중심산업 해운분야 전문인 권오인 인천컨테이너터미널(주) 총괄부사장의 저서 (해운이야기)가 나왔다.
바다와 해운이 얼마나 우리와 가까이 있으며,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국들은 외 해양문화에 친숙한가를 [봄/여름/가을/겨울]의 4부로 나누어 설명한 이 책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과거와 현재의 문제점은 물론 미래의 비전까지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
첫장 [봄]에서는 [바다에서 / 생활속의 해운 / 해운의 역사]를 통하여 바다와 일상생활의 관계, 그리고 바다를 지배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해 왔음을 역사 속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둘째장 [여름]에서는 [해운산업의 국제현장 / 부강한 나라를 이루는 길 / 해운산업이란]을 통하여 국제 해운업의 현황과 주요 해운국가별 상선대 현황, 무역경쟁력의 실상 및 해운산업의 현실, 해운관련 제도, 그리고 해운업의 핵심을 특징.본질.경쟁력으로 분석 소개하고 있으며, 나아가서 국제경쟁에 전면 노출되어 있는 해운산업의 진면목을 소개한다.
셋째장 [가을]에서는 [무역 전략 해운 / UN과 IMO / 대한민국 해운의 생존방식]을 통하여 국가전략과 해운산업의 불가분성을 설파하는 한편, 국가기구를 소개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이점을 살려서 선주국으로서 작지만 강한 나라(强小國)를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넷째장 [겨울]에서는 [한국 역사속의 해운 /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미래 비전 / 해운입국의 길]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의 해운국가로서의 자기조명과 함께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권말부록에는 대륙과 바다이름, 연도별 유엔가입국가, 한국 해운회사의 자구노력과 외국의 해운지원 현황, 협의회 운용사례(미국), 컨테이너 정기선사 협의회 그리고 무역과 해운 관련 통계를 싣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저자는 무역 1조달러 시대에 수출입 화물의 대부분(99.7%)을 운송하는 해운.항만의 역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가차원의 일관된 정책과 해운.항만 그리고 조선의 산업간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전세계적은 선복 공급과잉 시대를 맞이하여 국가 경제의 짐으로 전략한 참담한 해운산업의 오늘의 실상을 신문고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전하고 있다.
세계적 불황의 여파가 가시지 않는 오늘, [해운 이야기]는 비단 전문 해운인들 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온 국민이 함께 읽어보고 머리릴 맞대고 고민해야 할 이야기이다.
<신간 안내> 권오인(權五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