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즈리스트가 2015년 컨테이너 해운업계에 대한 6가지 전망을 내놓아 2회에 걸쳐 싣도록 한다. 주요 골자는 올해에도 선복과잉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박 대형화가 이루어지고 이는 항만 적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운임 변동성은 주요 항로구간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없어 보인다.
1. 선복 과잉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업계는 지난 몇 년간 과잉 선복에 시달려왔으며 올해에도 이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즈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5년 중 세계 컨테이너 선대는 1백90만 TEU이상 늘어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총 컨테이너 선대의 10% 가량이 증가함을 의미하며 이 늘어난 선대의 대부분은 대형 컨테이너선 부문이다.
이러한 증가분의 일부분은 선박해체로 상쇄가 되겠지만 결실분이 컨테이너 총 선대의 2.7%가 선박 해체장으로 보내졌던 2013년도 수준을 넘기지는 못할 듯싶다. 2014년에는 총 컨테이너선대의 2.3%가 해채됐는데 올해에는 2%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금년의 순수 선대 성장률은 8.8%로, 예측 수요 성장률 6~7%를 뛰어넘음으로써 선복과잉 상황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이렇게 길고 긴 터널의 끝에 한 가지 밝은 빛이 보인다면 단지 90만5백 TEU(선대 성장률 4.5% 차지)만이 2016중에 인도될 예정이란 점이다.
선박 해체가 이 수치를 더 끌어내리고 수요 성장률이 또 한 번 약 7%를 상회할 걸로 애널리스트들은 점치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에 가서는 공급과 수요간 균형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 선사 간 합병
컨테이너 해운업계는 선복 과잉과 높은 연료비로 인해 대다수의 선사들이 손실을 보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어 합병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거대 선사들간 합병은 쉽지가 않은데 국가소유 문제가 얽혀있기도 하고 두 개의 대형 선사를 하나로 묶는 데 상당히 복잡한 일들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병은 발생하고 있다. 작년의 대표적 사례로는 독일 하팍로이드와 칠레 CSAV간 합병, 함부르그 쉬드와 CCNI 합병, CMA CGM과 OPDR, Horizon Lines, Matson간 합병 등이 그것이다.
올해는 대형 주자들이 합병보다는 동맹의 이용을 더 선호할 걸로 보여지지만 여전히 지역별로 합병의 기회가 존재하고 또 그것을 추구할만한 이유들도 있다.
예를 들어 경제 예측을 향상시키게 되면 신뢰도가 더 올라가는데, 다국적 화주들은 개발도상국 및 신흥경제국들에서 점점 늘어나는 중산층에 접근할 수 있는 글로벌 해운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3. 항만 적체
항만 적체와 병목현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걸쳐 해운업계의 걱정 거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업계 분석가들은 주된 이유를 점점 대형화되는 선박과 거기서 내린 많은 화물량이 한 덩어리가 되서 부두를 통과하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선박의 대형화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고 이는 간선 항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선박들이 쏟아져 내려오면서 지역적으로 그리고 소규모 항로에도 동일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따라서 항만에서의 적체와 지연은 금방 사라질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Source : www.lloydsloadingl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