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중정비 기업인 미국의 캐터필러(Caterpillar)가 프랑스에 있는 1조원 대 글로벌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옮길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국내 독점 딜러인 혜인에 따르면 캐터필러는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생산한 반제품을 한국에서 완성 조립 생산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10월 17일에는 시카고트리뷴 등 외신을 통해 "현재 프랑스에 있는 생산기지를 내년 하반기에 한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공개돼 생산기지 이전 설이 떠올랐다.
게다가 이번 캐터필러의 결정은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한국의 뛰어난 생산기술력, 우수 부품업체 등과의 시너지를 위한 고려한 것이라는 구체적인 분석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캐터필러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으로 생산기지 이전 계획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지난 10월 24일 캐터필러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국 주요 매체에 보도된 캐터필러가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이전한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 것이다.
캐터필러는 이어 "하지만 1년 반 전 한국의 씰 부품 생산 설비를 인수하는 등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항상 검토 중인 것도 맞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시점에서는 캐터필러의 한국 내 운영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어떠한 종류의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캐터필러 측과 국내 시장 공급원인 혜인(회장 원경희) 측의 오간 이전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라 업계에선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캐터필러의 국내 시장 공급권인 혜인(회장 원경희) 측은 모 일간지와 통해에서“캐터필러의 한국으로의 완제품 조립 생산기지 이전 방침은 결정됐다. 중국이 노동력이 싸기 때문에 기본 반제품은 중국에서 만들고, 이것을 들여와 국내 중소 중공업체를 통해 조립 생산할 계획이다. 10월 캐터필러 본사의 생산담당 부장 등 관계자 몇 사람이 국내에 들어와 혜인과 구체적인 생산 개시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는 등 구체적 정황과 계획이 공개됐다.
만일 캐터필러의 생산기지가 한국으로 이전이 확정 될 시 운송물류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고가의 중량물부터 시작해 여러 물품들을 운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전이 확정 될 시 유력선정업체로 한진, 대한통운, 동부익스프레스, 동방이 점처지고 있다.
혜인 장비사업본부팀에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총 4일간 한진, 대한통운, 동부익스프레스, 동방 등의 관계자를 초청해 중국에 있는 캐터필러 아시아 생산 기지(CSCL, Caterpilar Suzhou China Limited)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당시 행사를 주관한 골재산업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객과 더욱 깊은 유대관계 마련은 물론, 향후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 방향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의미심장을 남기기도 했다.
1925년 창립된 캐터필러는 세계 굴지의 중장비 제조 업체로서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를 구성하는 30개 기업 중 하나이며, 2008년 포춘 500 순위에서는 5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본사는 일리노이 주 피오리아에 있으며 종업원 수는 약 10만 명(2007년 기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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