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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단독]화물연대, 코레일 상대로 전면전 예고

드디어 철도공사가 화물연대와 물량 쟁탈 전초전을 맞게 됐다. 화물연대가 철도전환보조금으로 직화주 영업을 실시한 코레일을 상대로 항의 시위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몇 몇 화물차주가 모여 소규모로 시위를 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화물연대 수뇌부에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철도공사의 적절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전면전으로 번질 분위기다. 무엇보다 철도운송업계에선 오래전부터 철도공사의 무리한 철도전환보조금 영업 활동을 지목하며 화물연대와의 마찰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또한 철도전환보조금을 통한 직화주 덤핑영업을 국토해양부 신교통과와 철도운영과가 승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서경지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영업을 하지 말아야 할 공기업이 국가 정책금(철도전환보조금)으로 직화주 영업을 해 해당 화물기사들의 밥 줄이 끊기고 말았다”며 이번 항위 시위의 명분을 밝혔다. 그는 이어 “대형 화주들은 이미 표준운임에서 30% 정도의 운임을 덤핑하고 있는데 여기에 공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철도공사가 철도전환보조금으로 또다시 덤핑 영업을 한다며 운송료는 더욱 하락시켜 모두가 자멸하게 되는 길”이라고 비하했다. 또한 “코레일이 빼앗은 물량을 자회사인 코레일로지스에 넘겼지만 이들은 현재 철도운송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며 “또다시 하청을 주고 육상운송해야 하는 구조임에도 덤핑 영업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화물업계 간부는 "육상운송과 철도운송이 공정하게 경쟁한다면 화주의 자유인만큼 어느 쪽을 선택하든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쟁은 누가보더라도 불공정 거래다"며“이미 김달식 본부장을 비롯해 수뇌부와 회의를 마치고 항위 시위날짜만 남겨둔 상황이고 코레일에서 본 행위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업계에 따르면 시위는 다음달 11~12일 열리는 한진중공업 집회 전후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장소는 현대 아산지역으로 집회신고는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도공사가 영업한 물량은 운송물류기업 C사의 화주인 현대글로비스, 삼성전자로지텍 물량이며 월 평균 컨테이너 600TEU 정도 인 것으로 알려졌다. 년 간 무려 7200TEU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반면 이번 시위의 근본적인 원인은 철도운송업계의 단합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철도운송 전문가는 “지난해 철도전환보조금 예산은 철도운송업계 모두가 신청하면서 전부 소진시켰다. 하지만 올해는 몇 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참여하지 않았다. 덤핑영업을 한 철도공사의 잘못은 분명히 크다. 하지만 남은 예산을 어떤 식으로든 사용해야 하는 국토부와 철도공사 생리상 명분을 마련해 준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철도전환보조금 30억 원 중 현재 남은 철도전환보조금은 7억 8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어 “만약 앞으로 철도운송업계가 단합하지 못한다면 그마저 업계에 도움이 되고 있는 철도전환보조금을 신규물량으로 가득한 포워딩 업체에 뺏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철도공사가 잘못을 하더라도 철도운송업계의 힘으로 어떻게 해서든 철도전환보조금을 소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철도운송업계 관계자는 “철도전환보조금 시범사업 때도 철도공사의 직화주 영업이 논란의 대상이었고, 올해 정식사업도 철도공사의 직화주 영업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며 “언제까지 철도전환보조금 사업을 철도공사에 맡겨야 하느냐. 깨끗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곳을 국토부 철도운영과가 선정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공사 물류본부는 철도분담률을 7%에서 2015년까지 15%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굳이 분담률을 염두하지 않더라도 철도공사는 정부기관에서 공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지속적인 적자구조로 민영화 압박도 받고 있다. 즉 철도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흑자구조로 들어서기 위해 육상운송업계의 물량을 가져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철도공사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이번 시위를 시작으로 어떤 식으로든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마찰을 빗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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