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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한국물류사업협동조합 창립

운송물류업계 최초로 정통 한국물류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진일·이하 조합)이 탄생했다. 조합은 지난 22일 마포에 위치한 한 연회장에서 국내 주요 운송물류인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동사업 시작을 알렸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김진일 해우GLS대표(사진)가 선출됐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업계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조합으로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을 할지,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지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통합물류협회와의 마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조합의 목적은 사업이며 협회의 목적은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곳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합의 주요 사업으로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중앙회, 연합회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조합원의 수출 진흥을 위한 해외 전시 판매장의 설치와 관리,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품목별 도매시장을 개설 지원, 물류유통단지 조성 등이다. 운송물류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유통물류, 제조물류 등의 조합은 있었지만 정통 물류업계를 대표하는 조합은 없었다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업계에서는 조합 설립으로 공동사업, 대형공동물류센터 건립 등을 통한 물류비 절감,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중소유통물류업계(농가, 슈퍼마켓, 나들가게 등)가 대형마트로부터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협동조합을 통한 대형유통물류센터 구축을 꼽고 있다. 농가에서는 작물의 거점 산지에 대형 공동유통물류센터를 지어 물류비를 절감하는 트렌드를 이미 오래전부터 갖췄다. 농협중앙회도 농협법을 개정해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함에 따라 ‘판매사업 중심의 유통물류협동조합’을 탄생시켰다. 제주에서도 ‘FTA 시대’를 앞두고 협동조합을 창설해 농축산물의 물류, 유통, 판매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런 조합을 뒷받침으로 서귀포의 감귤거점 APC(산지유통물류센터) 사업장은 고품질 제주 감귤의 출하와 매출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내수시장은 물론 한ㆍEU FTA를 통해 해외시장까지도 노리고 있다. 원주협동물류조합도 마찬가지다. 강원도 지역의 중소상인들의 물류비를 절감시키기 위해 공동더블유(W)물류센터를 개장했다. 보관부터 운송까지 일괄 원스톱이 가능한 서비스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원주협동조합은 충청, 강원 등 전국 지역으로 협동 조합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합설립 과정서 통물협 측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협회의 한 회원사는 “협회와 조합의 목적은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협회 회원사를 주축으로 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건강한 조합이 될 것”이라며 “운송물류업계가 현 조합과 협회의 양립으로 양분돼 혼란만 가중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6월 28일 통물협은 2011년 제2차 이사회에서 중소물류기업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협회 차원에서 사업을 할 수 없으니 조합을 설립하고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해 회원사들의 연회비를 모두 내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었다. 한편 조합은 지난 5월 16일 조합설립준비위원회 구성하고, 지난 8월 9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정식 물류협동조합 인허가(중소기업청 제279호)를 받았다. 오는 9월 10일 사업자등록증을 교부받을 예정이며, 26일에는 조합 사무실을 개소할 계획이다. 조합원으로는 이사장 1명, 이사 10명, 감사 2명 등 조합원(기업) 50명이 가입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위원회는 총 5곳으로 소비자위원회, 기술규격위원회, 공동사업위원회, 금융위원회, 정책위원회로 각각 10명의 조합원이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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