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일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권도엽(58) 전 국토부 1차관을 내정했다.
권 장관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이후 건설교통부 총무과장, 국토정책국장, 주택국장, 차관보, 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제1차관,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을 거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년 5개월 차관시절 정종환 장관과 호흡을 맞춰 4대강 살리기 사업,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비교적 순탄하게 추진해왔던 만큼 정종환 장관 퇴임 이후에도 이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국토부 관료들은 기대했다.
한편, 국토부의 새 수장인 된 권 장관의 무게가 임기 초부터 무거워졌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물류분야에 가장 큰 난제인 동남권 신공항, KTX 안전사고 대책, 철도 중심의 교통기반 확충, 교통ㆍ해양분야 미결 과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영남권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안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 이 밖에도 4대강 사업, 보금자리주택, 전월세난 등의 문제도 산적해 있다.
이 밖에도 보금자리주택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으로 공급 차질이 현실화되며 MB정부가 2012년까지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에서 공급하기로 한 32만가구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민간 주택공급이 위축되고 하반기엔 또다시 전월세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자금난에 빠진 LH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LH를 살리지 않는 한 공공주택 공급 기능이 마비돼 주택공급 시장이 왜곡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사업을 책임져야 할 LH는 현재 125조의 부채로 인해 하루 이자만 100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 장관은 이를 의식한 듯 지난 6일 타 언론을 통해 "새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단 국토부가 짊어지고 있는 현안부터 파악한 뒤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필
생년월일 : 1953년 08월 20일
출생지 경북 의성
E-mail doyoupk@korea.kr
학력
1972년 경기고졸
1976년 서울대 토목공학과졸
1978년 同행정대학원 수료
1986년 미국 시라큐스대 대학원 행정학과졸
경력사항
1978년 행정고시 합격(21회)
1979년 안동세무서ㆍ평택세무서 사무관
1982년 건설부 도시국 하수도과ㆍ도시개발과ㆍ수도권정비과ㆍ국토계획과 사무관
1992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1994년 건설부 입지계획과장
1996년 건설교통부 기획예산담당관
1998년 同총무과장
1999년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건설교통연수부장
1999년 건설교통부 도시건축심의관
2000년 해외 파견
2003년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
2004년 同주택국장
2005년 同차관보
2005∼2007년 同정책홍보관리실장
2007년 한국도로공사 사장
2008∼2010년 국토해양부 제1차관
2011년 한국공학한림원 건설환경공학분과 정회원(현)
2011년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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