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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철도물류대진단]우정욱 한국철도대학 철도운수경영학 교수

◆우정욱 한국철도대학 철도운수경영학 교수 - 철도운송 어떻게 전망하는가. 당연히 발전한다. 철도는 친환경 대체 운송수단이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녹색 성장이라는 흐름이 생기면서 기업이 탄소절감을 위해 철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리고 조만간에 화주가 구축하고자하는 친환경물류시스템의 중요한 구성요소에 철도운송을 포함해야 하는 시기도 올 수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대륙 철도가 앞으로 한국 철도 발전에 큰 희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계산할 필요가 있다. 북한을 관통하는 선로 건설비용만 계산하더라도 아마 천문학적인 예산이 산출될 것이다. 또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관절차가 수일에서 수 십일이 소요되는 문제도 있다. 심지어는 통관을 위해 뒷돈을 상납해야 하는 때도 있다. - 어떤 문제가 발전을 저해하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공급적인 측면에서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점이다. CY 내 시설, 터미널, 하역 체제 등이 상당 부분 열악하다. 수요적인 측면에서는 화주를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 중의 하나가 철도전환보조금인데 철도화물의 경우 복합운송업체에게만 지원하고 있으나 정확한 고객층을 판별해 화주기업의 이용촉진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 오히려 전체 분담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녹색 성장을 위해 대기업은 자체 친환경물류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탄소절감을 위해 우리 회사는 이렇게 운송물류를 한다’라는 취지의 시스템이다. 때문에 철도전환보조금이 화주기업에게 지급된다면 자사의 운송물류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가. 가장 필요한 것은 화주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다양화하고 세부적인 철도운송서비스를 화주에게 제공한다. 특히 지역별, 화주별, 품목별로 상품을 구분해 서비스화 한다. 철도경쟁력이 뛰어난 품목별, 지역별, 화주별 데이터가 만들어진다면 화주에게 지금보다 더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연결할 수 있다. 아쉽게도 한국은 아직 이러한 데이터가 없다. 또 지자체와 연계해 각 지역에 어떤 화주가 있고, 어떤 품목을 다루는지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 철도도 복합운송처럼 화주 위주의 열차 배차시스템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20량의 화차 중 17량이 채워졌을 때 3량에 대해 복합운송업체가 물량을 공동 기획해 열차를 배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화물열차의 운송조건과 가능한 운송시간대 및 운송량을 사전에 공시해 업체가 스스로 스케쥴을 짜서 1회 운송단위를 만들어 주문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단위의 운송업체 커뮤니티의 형성, 공동구매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동구매는 철도화물의 수요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벌크 트레인과 같은 운영이 가능해 화물운송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철도업계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경쟁이 필요하다. 수요창출을 위해 기업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경쟁으로 철도가 발전돼야 한다. 또 모든 물류시장은 화주 우위의 시장경쟁 구조이지만 철도은 독점시장이라 운송서비스가 공급자의 관점에서 제공되는 측면이 있다. 그런데 고객지향적인 서비스 개념의 부재는 서비스 개발, 서비스 제공, 수요창출로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왜곡시켜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요인으로 작용돼 정책적 측면, 운영자 측면에서의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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