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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구미공단 “日지진 장기화때 물류차질 우려”

구미공단은 일본 대지진이 장기화되면 될수록 물류부문에 큰 차질을 빗을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 이하 구미상의)의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구미공단 영향 조사”라는 자료에 따르면 구미공단의 주력 생산제품인 휴대폰, LCD, PDP, 반도체 등 전자제품 수출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미미하지만 우려되는 점은 동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물류이동에 차질이 생기고 선적지연으로 납품기한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등 2차 3차 간접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구미공단의 주력 생산제품의 주요핵심부품 공급처가 대부분 일본 동남부인 규슈, 동경, 오사카 한신 지역이고 일본기업이 글로벌화 되면서 중국, 동남아로 생산시설이 옮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구미지역의 부품소재기업 육성에 따른 대일수입 감소와 동남아, 중국 등지로의 수입노선 다변화로 대일수입비중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하지만 전세계 반도체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일본 반도체 기업의 물류망 마비와 교통마비 등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그 영향이 제한적이나마 구미공단에도 전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센다이 공항과 이바라키 공항은 사흘째 폐쇄된 상태이고 지진이 장기화되어 오사카공항이나 도쿄공항이 일시적으로라도 폐쇄된다면 물류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운송물류 차질과 더불어 현지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화학이 밀집된 센다이지역을 비롯한 동북부 전체에 전력수급 차질로 부품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피해지역 외의 서남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공장가동을 확신 할 수 없고, 여진이 계속될 경우 정밀부품의 제작, 가공에도 상당한 차질이 발생한다는 전망이다. 한편,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아사히글라스를 비롯해 도레이첨단소재 등 일본계 기업 21곳이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전자부품이나 전자소재, 화학제품을 생산해 국내 기업에 납품하거나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일본계 기업은 일단 이번 대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여파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진과 지진해일이 발생한 일본 동북부지역에 사업장이 거의 없고 본사가 있는 도쿄나 오사카 등지에 직접적인 피해가 적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 등 구미에 사업장을 둔 국내 전자업체 역시 부품을 들여오는 일본 기업이 규슈나 오사카, 도쿄 등지에 있어 당장 지진에 따른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대지진 수습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가 늘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번 지진 여파가 장기화하면 항만이나 공항의 제품 운송에 차질이 발생해 핵심부품 조달에도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있다. 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장기적으론 일본 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 있다. 구미시 류시건 투자유치담당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 구미에 있는 일본계 기업을 중심으로 피해사항을 파악했는데 현재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종배 사무국장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은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마이너스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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