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은 많은 유럽 기업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듯 하고 현지에 적합한 물류 프로세스와 프레임 워크에도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스위스 건축자재 제조업체인 게베리트(Geberit)의 매니저 슈타이거와 독일 융하인리히 물류 장비 회사의 중국 지사장 웨즈 바하디르는 상당히 오랜 기간 중국에서 일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로서 중국 국내 물류 및 운송 산업의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으며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한다.
중국의 초기 물류 상황 슈타이거는 16년 전부터 중국에 살고 있다. 10년 전쯤 슈타이거는 스위스에 위치한 위생 장비 제조 업체인 게베리트사의 비즈니스 운영 관리 업무를 맡았다. 그는 시작부터 물류와 관련된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상하이 앞쪽 섬에 있는 장비 제조 공장에 페리를 타고서 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공장의 표준 패키지는 기후 조건을 견디지 못했다. 어느 쪽의 문제가 됐던 간에 슈타이거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비슷한 상황은 웨즈 바하디르에게도 있었다. 그는 8년 전부터 독일 함부르크의 트럭 제조업체인 융하인리히 회사의 중국 지점에서 일해오고 있다. 현재 상하이 근처 청포에 있는 공장에서 지게차 및 창고 장비가 생산되고 있다. 이 지게차와 창고 장비들은 중국의 전 지역으로 운송돼야 하지만 중국은 굉장히 넓고 인프라 형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내에서 물류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유럽의 표준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물류 및 운송은 아직까지 어려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역 물류 파트너의 선택
그럼에도 위의 두 업체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가 아닌 중국 현지 파트너에게 국내 운송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독일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의 경우에도 현지 에이전트와 일을 하지만 독일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의 경우엔 중국 내 하청 업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물류 및 운송을 중국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인 시노트랜스(Sinotrans)에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웨즈 바하디르는 회사의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지역 물류 파트너 선택 시 주의점
그렇지만 적절한 중국 물류 서비스 업체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슈타이거는 “중국 운송 시장은 매우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 모두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조사했으며 최선을 다해 선택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기술 관련 제품을 취급함에 있어서 때때로 유럽보다 상당히 느슨하기 때문에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를 자세히 조사하는 일은 꼭 필요한 단계였다고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다음 호에 계속)
글. 쉬퍼스저널 외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