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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고삐 풀린 기름 값 운송물류업계 비상

기름 값 상승이 리비아 사태까지 겹치면서 완전 고삐가 풀렸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운송업계가 비상이다. 지난 2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4.33달러를 기록하며 고유가 행진이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에서는 2월 24일 현재 L당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59원, 경유 1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가로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 주유소가 L당 휘발유 가격이 무려 2059원, 경우는 2019원을 받고 있다. (자료제공 한국석유공사) 이로 인해 운송물류업계가 비상이다. 기름값 인상은 전반적인 원자재 값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산업계 전반에 걸쳐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송물류업계의 직접적인 피해와 2차 피해도 불가피해 보인다.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항공업계와 택배업계다. 항공업계의 전체 운영비 중 유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이르고, 택배업계에서 종사하는 영업용불법차량은 유가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해 깊은 한 속 배송만 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경유 유가가 1달로 상승 할 때 대한항공은 347억 원, 아시아나항공은 107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때문에 양사는 원가절감을 위해 탑승률과 운항 시간대 등에 따른 음용수의 탑재량까지 분석하며 세심한 노력까지 기울이고 있다. 또 해운업계는 기름값이 비교적 저렴한 국가별 해상루트를 재검토해 고유가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택배업계에서는 합법적 영업용 차량과 불법영업용 택배차량의 피해가 현저히 갈라졌다. 합법적 영업용 차량은 유가보조금을 통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진 않았다. 하지만 불법영업용 차량은 유가보조금을 받지 못해 고유가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이로 인해 현재 불법영업용 차량의 배송 기사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도봉구에서 택배기사를 하고 있는 이 모 씨(46. L택배)는 “불법영업차량이기에 유가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고 택배차량 증차 제도는 제한돼 있고, 결과적으로 억울할 뿐이다”고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모 택배기업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불법영업용 차량의 정확한 실태조사는 사실 파악하기 힘들다”며 “정부나 기업에서 어떤 지원을 해주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택배산업이 발전하는 시기와 택배증차 제한 시기에 낀 안타까운 세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감싸(지원)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모 택배사의 한 관계자는 “증차 제한만 아니었더라도 이들도 모두 정식으로 유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이다”며 “아마도 이번 고유가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입은 자들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1만 2000대 정도가 불법영업 택배차량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화물업계는 다행히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가변동제로 인해 현재의 고유가 고공행진의 직접적인 피해는 피해간 상황이다. 하지만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화주의 경영 압박은 지속되고 이는 화물운전자들의 일거리 축소로 이어지는 2차 피해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2차 피해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과 부산을 오가는 화물운전기사 김모 씨(42)는 “컨테이너 1TEU 운송하는데 40만 원 내외로 받고 있다. 이중 수익률은 10% 미만일 정도로 먹고 살기 힘들다. 여기에 화주들이 기름 값이 비싸져 경영을 축소하니깐 우리 같은 운전자들은 더 먹고 살기 힘들어진다”고 하소연했다. 또 화물운전기사 박모씨(40)는 “다행히 정부에서 기름 값을 지원해주니깐 직접적인 고유가 피해는 겨우 피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줄어드는 일(고유가로 인한 모기업 경영 축소)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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