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재법그룹이 조세피난처로 운송물류업(39.8%)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30대 재벌그룹이 보유한 해외 계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 4월 조세피난처 해외 계열사 중 무역업과 물류업이 전체의 39.8%인 92개였고, 이어 금융투자업이 73개로 31.6%, 제조업이 24개로 10.4%였으며, 나머지는 IT서비스업이나 레저업, 숙박업, 음식점업, 컨설팅업 등으로 총 231개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국세청이 최근 기업과 개인의 역외탈세 추적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결과라 주목된다.
조세피난처는 기업이나 개인의 소득에 대한 세금이 거의 없고, 회사 설립 또는 외국환 업무에 대한 규제도 없어 다국적 기업들의 돈세탁 혹은 비자금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다.
OECD는 지난 2002년 케이만, 버뮤다, 마샬군도 등 35개 지역을 조세피난처로 지정했으며, 세금부과 수준에 따라 면세국, 저세율국, 세금피난국, 세금우대국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세금피난국인 홍콩이 72개로 가장 많았고, 저세율국인 싱가포르가 47개, 세금피난국인 말레이시아가 39개를 차지해 동남아 국가가 절반을 넘었다.
유럽에 소재한 세금우대국인 네달란드가 33개, 아일랜드가 9개, 룩셈부르크가 4개, 스위스가 2개였다.
또 소득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아 다국적 기업들의 페이퍼컴퍼니가 운집하고 있는 버진아일랜드(10개), 케이만군도(5개), 파나마(5개), 버뮤다(2개), 사이프러스(2개), 마샬군도(1개) 등 면세국에 25개의 계열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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