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수)

  • 구름조금동두천 19.4℃
  • 구름많음강릉 21.3℃
  • 구름조금서울 17.2℃
  • 구름많음대전 21.1℃
  • 맑음대구 18.8℃
  • 맑음울산 17.7℃
  • 구름많음광주 20.9℃
  • 맑음부산 16.6℃
  • 구름많음고창 21.7℃
  • 흐림제주 24.5℃
  • 구름많음강화 16.6℃
  • 구름조금보은 18.7℃
  • 구름많음금산 22.6℃
  • 구름많음강진군 21.2℃
  • 맑음경주시 20.8℃
  • 구름조금거제 18.6℃
기상청 제공

해운

"부산 물류기업 절반, 전년대비 매출 감소"

부산지역 물류기업들 중 절반이 전년과 대비해 매출액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지역 물류서비스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0개 물류 기업들 중 49.5%가 전년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증가한 업체는 불과 17%였다. 부산지역 물류기업들의 2009년도 매출액 수준을 평균 100으로 규정했을 때 2010년도는 92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올해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10.5%에 불과했다. 2010년 국가 전체적인 경기상황은 호전된 상태이지만 부산지역 물류서비스 상황은 열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시장이 매우 열악할 수 밖에 없던 이유로는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물류의 대기업 집중화 가속”, “중소물류업체 간의 가격 경쟁 및 다단계 시장 구조”, “갑의 위치에 있는 화주기업과의 불평등한 거래 관계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화주, 물류기업 거래 비율 각각 60%, 40% 화주 및 물류기업 간 평균 거래 비율은 6 대 4(표1: 화주기업과 직접 거래 비율, 표2 물류기업과 간접거래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100억 이상인 업체의 경우 ‘거래없음’의 응답 비중이 46.2%를 차지했고, 물류기업과 ‘40% 이하’로 거래한다는 응답까지 포함했을 경우 그 비중이 76.9%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물류기업과 간접 거래하는 빈도가 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또 물류기업으로부터 재위탁 통계는 다단계 구조 확대에 따른 영세물류업체의 난립과 하층부 물류기업의 수익 기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다음으로 거래처 현황 실태 부분이다. 거래 화주기업 수는 평균 24.9개, 거래 물류기업 수는 평균 17.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거래 관계에 있는 화주기업 수가 ‘31개 이상’인 업체 비중은 매출액이 높은 업체일수록 증가한다. 물류기업 거래처도 닮은꼴이다. ‘1~5개’ 기업과 거래하는 업체 비중이 매출액 규모 100억 이상인 업체를 제외한 전 업체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 차량보유 대수 31.5대 차량보유 현황 실태 조사에서는 평균 보유대수가 31.5대(표5: 물류차량 지입비중)로 나타났다. 자차 비중 평균은 36.2%이며 지입 비중 평균은 63.8%로 나타났다. 지입차량의 운영비율이 ‘81~100%’인 업체의 비중이 42.0%로 가장 높은 만큼 지입제의 법적근거 마련, 지입거래과정의 투명성 확보, 다단계 운송 구조 및 불평등한 계약에 따른 차주의 수익성 악화 방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업체 간 과당경쟁 가장 큰 문제 경영 애로 요인 중에서는 내부적으로 ‘물류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단가하락’(59.5%)이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높은 운영 원가(유가상승, 물류자산 등)’(14.5%), ‘단기계약에 따른 안정적인 물량 확보의 어려움’(10.5%) 등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영업력 부족’, ‘잦은 외상거래’, ‘운전기사 채용의 어려움’ 등이 있었다. 외부적 애로 요인으로는 ‘다단계 구조 및 과당경쟁’(29.3%), ‘물류업종에 대한 제도적 지원 부족’(23.7%)을 가장 큰 이유 지적했다. 그 외에도 ‘유류비 상승’, ‘낙동대교 등 교통정체지역 개선 미흡’, ‘신항만 부두 내 과적 단속’ 등의 의견도 있었다. 물류선진화를 위해서는 ‘다단계 구조 개선에 대한 대책 마련’(24.7%)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화주와 물류기업 간 불평등 계약문제 해소’(23.4%), ‘제도적 차원의 시장정리’(19.0%) 등이었다. 3자 물류 정책 부분에서는 ‘긍정적’(21%), ‘보통’(69.5%), ‘부정적’(9.5%)로 나타났다. 3자 물류 장려 정책의 문제점으로는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부족’(37%), ‘3자 물류 개념의 모호성’(16.1%), ‘화주기업에게 집중된 정부의 지원 정책’(14.4%), ‘3자 물류 이용 화주기업에 대한 혜택 부족’(14.1%) 등 이었다. ■화주와 물류기업 간 표준계약서 필요 이러한 통계가 시사하는 바도 크다. 먼저 ‘화주→주선사→운송사→차주’의 다단계 거래 구조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시행된 화물운송업 신고 등록제(1999.7~2004.1), 증차 금지에도 계속된 운송사 증가로 물류업체 간 경쟁 심화 등이 물류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이어지고 운송 단가의 하락 및 물량 확보의 어려움을 야기 시키고 있다. 특히 물류서비스 시장이 지금과 같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다단계 구조의 특성상 하층부에 위치한 중소형 물류업체들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번 조사에서도 많은 물류기업들이 다단계 구조 개선에 대한 대책 마련 및 제도적 차원의 시장정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직접운송의무제 및 3자 물류 활성화 정책을 통하여 이러한 문제를 개선코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물류기업들은 대형 물류기업 및 화주기업 위주의 정책으로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무엇보다 해결책으로는 화주와 물류기업 간 표준계약서를 통한 불평등한 계약 관계 완화, 전문화된 물류서비스 교육사업 확대 및 정보화 지원을 통한 중소물류기업의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 M&A를 통한 영세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 등 물류기업의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부산상의 내다봤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