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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국토부, 영남물류기지 타당성 조사 미흡 드러나

국토부가 영남 복합내륙물류기지의 과거 타당성 조사 때 구미공단과의 협의나 대화를 단 한 차례도 가진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이번 논란이 추후 구미공단 내 기업의 구미철도CY와 영남물류기지 이용 줄다리기 싸움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남 복합내륙물류기지(영남물류기지) 건립 타당성 조사 때 구미공단 기업의 입장은 들어봤는가?”라는 질문에 국토부는 “영남 물류기지를 만들어 놓으면 근처 기업들이 시설이 좋은 만큼 당연히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구미상공회의소(구미공단 내 255개 기업 대표)는 “애시 당초 물류비가 비싸 이용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올해 11월에 영남물류기지가 완공되기까지 단 한 차례의 협의나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구미공단기업의 물량은 우리나라 수출의 10% 정도이며 이중 30%가 철도로 운송되는 철도운송 효자지역이다. 때문에 국토부가 이러한 물량을 가진 구미 공단과 대화나 협의를 단 한 차례도 가지지 않았던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듯 보인다. 일각에서는 구미 정도 되는 지역과 대화와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강한 음모론도 드러냈다. 국토부가 모르고 못한 것이 아니라 어떤 목적에 의해 일부러 안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구미공단 내 기업들이 구미철도 CY를 이용하기 전부터 영남물류기지는 그 필요성이 대두돼 이미 계획돼 있었다”며 “영남물류기지에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부가 마치 구미철도CY 이용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 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4가지를 설명했다. 첫째, 구미철도CY는 국유 재산이기 때문에 12월 31일부로 사용 기간이 만료된 점. 둘째, 영남물류기지 완공이 지난 11월에 된 점. 셋째, 최근 들어 칠곡군 주민들로부터 구미철도CY에서 나오는 화물차의 소음과 안전상의 민원과 도로체계의 문제점이 제기된 점. 넷째, 구미철도CY와 구미공단 지역이 아닌 칠곡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된 점. 이런 이유가 시기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에 국토부가 구미철도CY 이용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단지 영남물류기지가 운송물류 효율성이 뛰어나 활성화 되는 것에 찬성하는 것일 뿐, 구미철도CY 폐쇄를 놓고 국토부가 반대와 찬성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곳은 아니다”며 다소 애매모호한 답변을 덧붙였다. 국토부에서 구미공단 내 기업들이 영남물류기지를 이용했으면 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다. 첫째, 작업 효율이 구미철도CY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미철도CY에서는 작업이 이뤄 질 수가 없다”며 “차가 들어오는 순서대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기능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영남물류기지는 CF시설이 완비됐고 동시에 여러 대가 와도 넓은 컨테이너 야적지에서 ICD(철도운송)와 IFD(화물운송) 업무를 빠르고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 부산 신항까지의 철도 거리가 구미철도CY보다 10km 정도 가까워 구미공단 기업이 운송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영남물류기지가 구미철도CY보다 11km 멀지만 구미공단서 고속도로가 직결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영남물류기지에선 블록트레인(전세열차) 방식이기 때문에 운송비의 1만원 정도가 절약돼 11km가 먼 영남물류기지의 셔틀화물 운송료가 어느 정도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구미철도 CY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무엇보다 경부선 약목보수기지를 보수해 만든 철도CY이기 때문에 주변 도로가 매우 좁아 화물차사고 위험성이 증대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미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구미공단서 영남물류기지까지의 셔틀화물 운송료 3만 5700원에 대해서도 다소 의심쩍은 반응을 보였다. 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11km 멀어지는데 3만 5700원 씩이나 오르냐”며 “거품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미상공회의소(구미공단 255개 기업 대표) 김용창 회장은 “싸면 이용하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운송시설이 좋아 물류의 효율성이 뛰어나고, 부산 신항까지의 거리가 단축돼 운송비가 절감되면 우리가 반대하겠느냐”며 “기업의 생리상 운송비가 단 돈 1000원이라도 저렴하면 이러한 논란 없이 순순히 영남물류기지를 이용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구미철도CY에서도 고객맞춤형 블록트레인 운영을 하고 있어 물류비용을 절감시키고 있다”며 “철도중심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셔틀화물 운송료 부분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은 구미상공회의소 측이나 국토부 측이나 책정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인정 한다”며 “결론적으로 국토부가 영남물류기지를 이용하면 셔틀화물 운송료가 높아지는 것은 인정한 답변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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