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의 물류마케팅팀의 전승찬 차장이 이번 철도전환보조금 제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국철도공사의 물류마케팅팀은 이번 철도전환보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부서다.
전 차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철도전환보조금 25억원을 하루 빨리 사용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한 “전환보조금을 지급해주고 싶은데 지급 기준을 달성한 업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전환보조금을 통해 녹색 물류를 실현시켜야 하는 가장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곳이며, 매출의 50~60%가 인건비로 들어가는 등 민영화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또한 전 차장은 “물류 자회사인 코레일로직스를 끼고 이번 사업을 하고 있지만 특혜를 주는 행위는 전혀 없었다”며 “2차 시범사업 당시 유일하게 코레일로직스만 전환보조금 혜택을 받은 것은 절대 특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2차 시범사업(화주에게 직접 전환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 1차 사업은 철도운송업체에 전환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 당시 철도운송업계에 사업을 공고하기 위해 철도물류협회 관계자에게 사업 내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전 차장은 “철도운송 업계 사람들이 2차 시범사업 때 공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증거가 남진 않았지만 철도물류협회 핵심 관계자에게 분명히 2차 사업을 할 것이니, 관련 업체들에게 2차 사업 내용을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며 기존의 사실 여부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하지만 3차 사업 질문에 대해서는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을 했다.
‘25억원의 전환보조금이 1, 2차 사업 때 각각 얼마만큼 사용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철도전환교통보조금(25억원) 1, 2차 사업으로 모두 사용 가능하게 협약을 체결(협약을 이행할 경우 지급됨)했다”고 설명했지만 ‘3차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공고할 것이라고 물류마케팅팀에서 밝혔는데 어떤 사업인지 밝혀주길 바란다’라는 질문에는 “3차 사업은 진행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전환보조금이 전액 소진되도록 사업을 체결하고, 3차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답변이 다소 앞뒤가 맞지 않았다. 또한 사업 내역에 대해서는 절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마지막으로 전 차장은 “철도전환보조금이 하루 빨리 사용돼서 국가는 녹색물류를 실현시키고, 기업은 철도물류의 활성에 앞장섰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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