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의 철도 물류 회사인 트랜스 컨테이너가 드디어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트랜스 컨테이너는 러시아철도공사에서 운송부문이 분사된 러시아 최대의 물류 기업이다. 2004년도에 이미 대리점 형태로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들여 놓았고, 지난 9월 1일에는 모 호텔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하면서 정식 출범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트랜스 컨테이너 한국 법인 초대 사장인 알레크세이 아스타피에브(34) 대표는 “한국을 극동 아시아 마케팅의 허브로 선택했다”고 밝혔고, 그 동안 대리점으로 그친 사업영역을 극동아시아 전체로 확장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 세계 최대 철도 물류를 가진 러시아
러시아 철도는 일반인들에게도 일명 TSR(Trans Siberian Railway)로 잘 알려져 있다. TSR은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해 시베리아 대지를 가로질러 모스크바를 연결하는 총 길이 9,288km의 세계 최장의 철도다. TSR 중 가장 빠른 여객용 급행열차를 타더라도 모스크바를 출발해 종착역까지 7일이나 걸리는데 이것은 지구 둘레의 3분의 1에 가까운 거리이다.
이 TSR는 1891년에 공사를 시작해 25년에 걸쳐 1916년에 완공됐다. TSR의 등장과 함께 지구의 최대 자원보고인 시베리아도 본격적인 개발 계기를 맞게 되었다. 또한 인구 유입이 촉진돼 철로변을 중심으로 잇따라 대도시가 등장했고, 대학·도서관·극장 등이 들어서 문화적인 대변혁을 가져오기도 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중 모스크바·레닌그라드 등 유럽 쪽에 있던 많은 공장·문화기관들이 이 철도를 따라 대거 시베리아로 옮겨져 이 지역의 현대화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지금은 최대 공업지대인 우랄지구·쿠즈네츠탄전·북부의 석유·가스산지를 유럽 쪽으로 연결해 주는 러시아의 산업 동맥 역할을 하고 있고, 수 많은 철로 인프라가 거미줄 처럼 확장된 상태이다.
■ 트랜스 컨테이너는 어떤 기업?
전 세계 최대의 철도 물류를 자랑하는 나라인 러시아는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철도의 길이만 9,288km 정도로 어떤 나라도 범접할 수 없는 인프라를 가졌다. 이 거대한 철도를 운영하는 곳은 러시아철도공사이며 트랜스 컨테이너는 2006년 3월 4일부터 러시아철도공사에서 분사하여 2006년 7월 1일 영업을 시작했다. 트랜스 컨테이너는 러시아 연방에서 철도컨테이너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물류영역 중 컨테이너 운송 및 서비스 체계에 대한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만 5천대의 화차와 6만개의 컨테이너, 47개의 화물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기차에 최대 40피트 컨테이너를 140개 적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한 컨테이너 수리만을 담당하는 3개의 기업이 모스코브스키, 리페츠키, 니제고로도스키 지방에 있다. 트랜스컨테이너는 러시아 연방 내 140개의 영업 사무소와 8개의 해외지사(중국, 라트비아, 백러시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독일, 오스트리아, 한국), 6개의 에이전시-외국기업(중국, 일본, 핀란드, 라트비아, 터키, 슬로바키아)를 갖고 있다.
러시아 철도공사의 총 직원은 100만명이며 이 중 트랜스 컨테이너 운송 부문 직원은 6,000명이다. 2008년 기준 러시아 인구가 약 1억 4천만명이니 140명 중 1명은 러시아 철도공사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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