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주)국보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9월 14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2010년 노사문화대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노사문화 대상이란 노사상생협력분위기 확산을 위해 고용노동부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또한 ‘노사문화대상’은 노사파트너십을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 지원하는 노사관계에 관한 최고의 상이다. 매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된 사업장 중 현지실사와 경진대회를 거쳐 탁월한 기업을 선정,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9월 1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사례발표 대회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6개 기업이 참여해 노조위원장이나 대표이사가 직접 자기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노사협력사례를 설명하는 등 뜨거운 경연을 펼쳤기도 했다. 심사위원회로는 교수, 언론인 등 외부인사로 구성했으며 최종 12개의 기업이 노사문화대상으로 선정됐다.
먼저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종합물류기업 (주)국보가 1953년 회사 창립과 1987년 노조설립 이래 지금까지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주)국보는 2005년 노사평화공동선언문 채택 이후 지금까지 6년 연속 임단협무교섭 위임에 성공했으며 올해 당사의 현안 중 하나였던 근로시간면제제도 도입에도 평화적 합의를 도출해 합법적 노동운동 전개한 바 있다.
아울러 전략경영워크샵 등 주요 경영회의에서 노동조합 참석과 제2의 임단협이라고 불릴 만큼 노사협의회 활성화 등 열린경영 실천에 노력하고 있으며, 노사협력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계기가 만들었다. 노사파트너십 재정지원사업과 중소기업학습조직화지원사업 등 정부지원사업에 다년간 참여로 노사관계 개선 및 인적자원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한 고령자고용, 배치전환, 정년연장 등의 고용안정정책과 육아휴직제, 태아검진제도, 반차휴가제 등 일과 가정 양립지원정책도 펼치고 있고, 휴직제를 활용한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어려워진 경영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조성했다.
다음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기업의 관료적인 기업문화를 ‘열린 기업문화’, ‘하나의 DNA를 가진 기업문화’로 바꾸기 위한 5대 기업문화 만들기 프로그램 시행했고, 노사가 직접 공사의 비전 수립에 참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점 등 상생의 노사파트너십을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공사 강용규 노조위원장은 이번 수상을 위한 사례발표회에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일련의 활동들이 지금의 협력적 노사문화의 밑거름이 됐다”고 언급하여 지금의 노사관계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주)케이티와 (주)행남자기가 대통령상을 받았고, (주)유한양행, 코오롱인더스트리구미공장, 신세계백화점, 영일기업(주) 등 4개사는 국무총리상, 연세의료원, 금호석유화학(주), 서진클러치, 신한일전기 기업이 고용노동부장관상에 선정됐다
‘노사문화 大賞’을 수상한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부포상과 함께 정기근로감독 면제, 정부 물품조달 적격심사 시 우대, 세무조사 유예(성실납세자에 한함) 등 행정상 우대혜택과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보증한도 우대 등 금융상 혜택이 주어지며,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호환 아주대 교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기업의 열기가 치열해지고 있어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에 대한 산업현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노사문화大賞이 노사협력확산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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