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가 2010 SCM 글로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약 200여명의 참석했으며 Supply Chain 2020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SCM학계의 거장, 래리 래피드 박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Supply Chain 2020이었다. 이는 향후 Supply Chain 통합으로 오게 될 확대 및 복합성 심화, 관리항목 증대 등 대외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키 위해서다. 이날 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향들이 제시됐다. 행사는 SCM의 대표 석학인 래리 래피드(Larry Lapide) 박사와 APICS 교육연구위원회 로버트 보커카(Vokurka) 회장 그리고 JDA소프트웨어 코리아 신호섭 사장의 발표로 진행됐다. 특별히 이번 행사 중 큰 관심을 끈 것은 래리 래피드 박사의 발제였다. 이는 SCM부문 최고 석학인 래피드 박사의 첫 방한 강연이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적인 공대 MIT가 주관하는 Supply Chain 2020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주역으로 유명하다. -전략 정렬 과정 3단계 가장 먼저 발표한 래리 래피드 박사는 향후 SCM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며,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SCM 미래 전략과 기업의 수요예측 모델，SCM 수준측정 모델 등 시나리오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래피드 박사는 "환경 규제 강화, 정보 기술 발전 등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나리오 전략을 3단계로 정리했는데 그것이 전략 정렬 과정(Strategy Alignment Process)이다. 1단계는 최종점 시장 공략 전략과 공급망 전략의 관계다. 이는 각 회사가 자사의 사정에 맞게 공급망 전략을 구축 후 어떻게 비즈니스 전략을 펼쳐 나갈지 고민하는 단계로 공급망 전략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타사의 전략을 수집하는 것에 앞서 자사의 방향·환경 등을 고려해 비즈니스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만 최종점 시장 공략과 전략 공급망이 바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단계를 통해서는 기업 운영 모델과 공급망 중심 요소 관계다. 이는 한마디로 핵심을 중심으로 상황에 맞는 다양한 모델 개발에 게을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래피드 박사는 운영 모델 개발하되 반드시 공급망 요소를 벗어나지 않게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히 국내에서 시급해 행해져야 하는데 실제로 국내 많은 기업을 보면 SCM 효과는 바라면서 부분적인 추진만 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사례들이 있다. 아울러 3단계는 최적화 실현 단계다. 기업은 항상 자사만의 특성 있는 SCM 모델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이 고민이 없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마다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다는 점은 이를 더욱 부각하는데, 하나의 SCM 모델이 한 회사의 경쟁력을 높였다 해서 또 다른 회사의 경쟁력도 높여 준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A 기업의 중심가치가 제품의 질이고 B 기업의 핵심이 제품의 양일 때 두 회사의 가치관은 극과 극이므로 각자의 특성 있는 SCM 모델이 없이는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 이에 래피드 박사는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최적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중심가치를 모든 부분과 부서에 인지시켜 회사 내 각 부서 간 다른 목표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한 로버트 보커카 교수는 글로벌 네트워크프로세스 관점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SCM 솔루션 전문기업 JDA소프트웨어코리아의 신호섭 사장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SCM 전략은 무엇인가란 주제로 현실적인 한국적 상황을 통한 대안과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의 한 관계자는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SCM 최고 전문가에 의해 전략적 관점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참가 강연자와 패널을 통해 실무관점을 공유할 수 있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국내외 최고 SCM 솔루션 전시부스운영을 통한 SCM 정보기술도 제공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행사의 성공을 자축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를 위해 한국무역협회, KPICS, APICS, CIO BIZ+, 한국SCM학회, ITO가 후원했고 행사참석자는 최고경영자 및 관련 업무 임원, R&D 담당 실무자, 연수 담당자 등 국내 인사 1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