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영혼을 살찌우는 보약입니다”며 시원스럽게 웃는 현대로지엠 천안홍성대리점 방승돈(39), 이수정(39)씨 부부.
이들은 홀어머니와 세 자녀(1남2녀)를 부양하며 2년째 홍성에서 택배 기사를 함께 하고 있는 동갑내기 부부 택배사원이다.
남편인 방승돈사원은 일반 남자 택배사원의 하루 평균 배송물량인 150개보다 33% 많은 200개씩을 처리하고 있으며, 부인 이수진씨도 직접 택배차량을 운전하며 하루 평균 140개 이상을 배송하고 있다.
부부가 고객들에게 항상 밝은 웃음으로 친절 서비스를 펼쳐 지난달에는 본사에서 수여하는 우수 친절 사원상을 부부가 나란히 수상해 화제가 됐다.
방승돈사원은 5년전인 지난 2005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위를 통째로 절제하는 수술을 감행했고 이어 힘겨운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초기에 절망도 있었지만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부인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3년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다.
2008년 5월부터 부부가 택배일을 함께 시작하면서 고민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생활하자 몸도 좋아지고 생활도 밝아졌다. ‘전설의 부부팀’이라는 사내 별명처럼 열심히 일한 덕분에 고객층도 넓어지고 회사에서도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방승돈사원은 “주위에서 저희 가족들한테 현대의 ‘불굴의 정신’ 실천 사례라고 칭찬해 주신다”며 “늘 가슴에 새기고 있는 ‘긍정은 무한한 힘을 가진다’는 생활신조를 여러 사람들과도 함께 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수정사원은 “남편이 투병생활할 때 제일 힘든점이 함께할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아서였다”며 “함께 출퇴근 하면서 택배일을 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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