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6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3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브라질에서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한다. 독일에서는 월드컵 관련 스포츠 이벤트 물류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이번 호부터 4회에 걸쳐 살펴보기로 한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2014년 6월 12일,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회 경기가 시작될 때쯤이면 DB 쉥커의 스포츠 이벤트 전문가인 크리스티앙 슐체와 율리아 바이첼에게 있어 사실상 예선은 이미 지나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회 시작과 동시 물류 분야에서는 이미 장비 분해와 장비 반환 수송이 다시 시작된다.
스포츠 이벤트 물류 어디서 시작되나?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조직하는 것은 큰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물류가 함께 동반돼야 한다는 점이다. 물류를 계획하는 과정은 월드컵 개시 아주 오래 전에 이미 시작된다. 물류는 단지 축구 경기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제 방송 센터(IBC, International Broadcast Centre)에도 물류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 수천 톤에 달하는 기술 장비들이 리오 데 자네이로에 있는 미디어 센터로 제 때에 운송돼야만 한다. 국제 방송 센터를 가동시키기 위해 현재 엄청난 속도로 일이 진행되고 있으며 텔레비전, 라디오 및 인터넷 방송 센터는 전설의 마라타나 경기장에서 약 20 km 떨어진 리오 바라에 위치해 있다. 5월 초까지 대강의 기술적 인프라 설치가 끝났으나 앞으로 더 건설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
국제 방송 센터 시설에 대한 책임은 서비스 제공자인 포디엄 글로벌 스포츠 물류 회사가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벤트 물류회사인 삭스(Sax)와 운송 서비스 회사인 핑크(Fink)사와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2011년 리오 데 자네이로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이 회사는 현지 조직위원회에서 총괄 권리를 얻게 되었다. 관할권을 보유한 회사로서 포디엄 글로벌 스포츠 물류 회사는 DB 쉥커가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했던 일을 인수받았다.
포디엄 글로벌 스포츠 물류 회사측에서 DB 쉥커가 2006년과 2010년에 했던 물류 사업을 인수받았다고 해서 앞서 언급한 슐체나 바이첼, DB 쉥커가 2014년 월드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DB 쉥커 스포츠 이벤트 팀은 약 230개 분량 컨테이너의 해상 화물과 270 톤의 항공화물을 처리한다. 이 스포츠 이벤트 팀의 주요 고객은 텔레비전 네트워크, 기술 공급 업체, 국가대표 팀 등이 된다. 우리의 주요 무대는 리오 데 자네이로에 있는 국제 방송 센터“라고 DB 쉥커 스포츠 이벤트 부장 슐체가 말했다.
미디어 전송 기술 장비를 옮기는 일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국은 브라질 월드컵 소식을 세계로 전하게 된다. 사실 브라질의 통신 물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왜냐 하면 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가 최대 3000 km 이상 떨어져 있고, 통신의 전체적인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요 경기의 실시간 방송에 있어 더 많은 기술적 노력이 요구된다 하겠다. 바로 브라질의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나 독일의 토마스 뮐러와 같은 스타들의 플레이를 각 가정에 HD 화질과 돌비 5.1의 음향으로 전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기술 장비를 빠르게 운송하여 사전에 조립하고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카메라와 삼각대부터 평면스크린, 마이크, 컴퓨터, 노트북, 케이블, 앰프 및 믹서에 이르기 까지 모든 장비들을 운송해야만 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의 국제 방송 센터는 70개국 이상 179개의 방송국을 수용했다. 또 현지에서 1만3천 명의 사람들이 축구 경기 방송을 위해 추가로 채용되었다.
| 다음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