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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루르지역 ‘새로운 실크로드’와 연결되다

충칭과 뒤스부르크간 주 3회 컨테이너 화물열차 운행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충칭/뒤스부르크간 이른바 ‘신 실크로드’ 화물 열차 사이에 경쟁이 점차 물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2011년 여름부터 중국 충칭을 출발해 독일 뒤스부르크(라인강과 루르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에 도착하는 화물열차가 매주 세 번 중국과 독일을 오가고 있다. 충칭은 중국 내륙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서 약3천만 명 이상의 주민이 살고 있다.  중국에서 독일까지 걸리는 16일 동안의 이 여정에는 ‘위신오우’라는 열차가 투입됐다. 위신오우 열차는 40피트 컨테이너가 50개까지 적재 가능하며 1만km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위신오우 열차는 중국을 출발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로루시, 폴란드를 거쳐 독일에 도착한다. 뒤스부르크 항만 주식회사의 대표 에리히 스타케는 위신오우 화물 열차가 해상운송보다 2배 이상 빠르고 항공 운송 비용의 반 정도만 지불하면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위신오우 화물 열차의

운영 배경
 사실 위신오우는 중국 정부 및 여러 국가의 철도 회사와 DB 쉥커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이다. 위신오우는 주로 극동 무역에 치중하고 있지만 정주에서 출발, 함부르크에 도착하는 열차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인 BMW가 라이프치히와 바커도르프에서 심양으로 운행하는 화물 열차를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모스크바와 노보시비르스크를 경유하는 시베리아 횡단 노선이 이용된다. 또 다른 노선으로는 충칭과 청두로부터 뒤스부르크로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보다 남쪽으로 위치한 노선이 존재한다. 이처럼 중국은 화물 열차 개발을 통해 자국을 세계 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모든 컨테이너

GPS 시스템으로 감시
 이러한 물류망의 연결은 경제성 그리고 수익성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의 국가주석 시진핑이 독일 부총리인 시그마 가브리엘(사회 민주당)을 만났고 유럽에서 가장 큰 하천 항만인 뒤스부르크 내항 종착지를 방문했다. 한편 서부독일에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독일과 중국 경제 관계의 중심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뒤셀도르프 사무국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 1/4 이상이 노르트라인-베르트팔렌 주로 유입되었다고 한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중국으로 기계류, 화학 제품류, 전자 장비, 자동차, 금속 등을 수출한다. 반면 충칭에서 오는 이 화물열차의 컨테이너 안에는 주로 노트북, 건축 자재, 섬유 공업 제품 등이 실려있다. 이러한 물류망의 연결은 벌써부터 ‘새로운 실크로드’로 일컬어 지고 있다. 한편 화물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데, 모든 컨테이너는 운행기간 중 GPS 장치를 이용하여 관찰된다.

 수입 화물이 열차를 이용해 긴 여정을 끝내고 뒤스부르크 항만에 도착하게 되면 그곳으로부터 유럽 각지로 보내진다. 뒤스부르크 항만 주식회사 대표 스타케는 “뒤스부르크 항만으로 글로벌 공급 체인의 초점이 이동되고 있으며, 뒤스부르크는 주요 물류 허브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중국과의 교류가 성공적으로 이루진 것을 기뻐한다고 말했다.

글. 쉬퍼스저널 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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