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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곡물 운송의 대안으로 떠오르는‘컨테이너’

2012년 농산물 교역량 12%가 컨테이너 이용


 UN 식량농업기구(FAO)는 중국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2022년 경에는 유럽연합(EU)을 뛰어넘고 낙농제품 소비량 또한 38% 증가하게 될 거라는 내용을 최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AgriLogistics라는 곡물 운송에 특화된 미국회사의 대표인 브라이언 브릭포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동남아시아가 경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뛰어난 품질의 고단백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미국항만들이(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벌크선을 받아들일 인프라가 충분치 않게 됐다”면서 “대규모의 교역은 아니지만 1천~5천 톤 농산물을 거래하는 소규모 사업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늘고 있어 이를 운송하는데 컨테이너를 이용하게 될 기회가 엿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량으로 구매 운송하는 것이 가끔 경제적일 때도 있으나 한편으로 수입업자의 운영자금에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 현재 표준 20푸터 컨테이너 안에는 약 20톤의 곡물이 실린다.
 남미산 옥수수와 콩 가공식품을 아시아에 판매하는 싱가포르의 한 업체 관계자는 식품가격이 증가하는 식으로 신용한도액도 정말 오른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미국 농무부(USDA)의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로의 컨테이너화된 美곡물 수출은 2006년 이후 두 배로 늘어 작년 1월~10월까지 기간에 470,832 TEU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호주에서 아시아로 나가는 곡물 수출의 12~15%가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걸로 예측하고 있다.
 국제곡물이사회(International Grains Council)의 수석 경제전문가인 유리 마카로프는 “극동 시장으로의 근접성으로 인해 특히 호주에서 컨테이너 곡물 교역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가 곡물 컨테이너 선적의 최대 목적지인건 맞는데 이는 또한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유럽에서 중동으로의 교역에서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운 컨설턴트 그룹인 Seabury의 자료에 의하면 전통적으로 벌크선을 이용하던 오일 씨드(기름을 짤 수 있는 식물 종자의 총칭)와 곡물 같은 농산품들 세계 교역량의 약 12%가 2012년에는 컨테이너로 운송됐다.


신축적인 운송 방안
 컨테이너는 소규모 수출입업자들에 좀 더 융통성있는 운송 방안을 제공한다. 컨설팅회사인 Alphaliner의 해운 애널리스트인 얀 티데만은 “메이저급 농산물 교역 상대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농장주들은 단독으로 배 한 척을 채울 수가 없다. 그러나 컨테이너는 케이스가 틀리다. 한 농장주가 이론적으로는 인터넷 몰인 eBay에서 100 톤의 곡물을 팔아 중국으로 보낼 수가 있다”고 의견을 말했다.
 브라질에서 중국까지 설탕을 컨테이너로 운송하는 비용은 톤 당 거의 ‘0’에서 20불까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으며 이는 벌크선으로 톤 당 70불까지 소요되는 것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라고 설탕무역업계의 한 전문가가 전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 라인의 무역 마케팅 팀장인 빈센트 클럭은 “화주 입장에서는 소규모로 이동되는 화물의 신축성으로 인하여 다양한 지역에 빨리 화물을 보낼 수 있는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량의 컨테이너 운송에 대한 향후 성장세는 아시아에서 생산된 상품의 글로벌 수요에 어느 정도 달려있다고 보여 지는데 이는 식량 수출 국가들에게 공컨테이너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AgriLogistics의 브릭 포드 대표는 “이 유동성 있는 사업이 유지되도록 미국의 소비자가 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수입 컨테이너에서 나온 Barbie 인형이나 델 컴퓨터를 미국의 소비자들이 사주지 않는다면 곡물 선적을 위한 컨테이너를 찾는 기회도 줄어든다”는 말로 국내 소비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료 제공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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