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항로에 취항중인 정기선사들이 채산성 회복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미국 대상 컨테이너운임을 일제히 인상할 계획이다.
일부 정기선사들은 인상폭을 공표하는 등 바닥세의 운임을 끌어올리기 위해 화주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미국 경기의 침체로 북미항로의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당초 성수기인 9월에 운임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
동 항로에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5월에 갱신하는 서비스컨트랙트(S/C)에서는 운임이 더욱 내려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정기선 각사는 운임회복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 중에 있다.
정기선사들이 북미항로에서 내년 1월부터 운임인상을 시도하는 것은 연간 계약(S/C)을 체결하는 대형화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화주나 NVOCC를 대상으로 한 스팟운임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운임인상을 발표한 스위스선사인 MSC의 인상폭은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20달러, 40피트 1개당 400달러, 40피트 하이큐브 450달러 등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화물은 미국 소매업자 등 대형화주와 선사가 S/C를 체결해 수송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내년 1월의 운임인상 대상이 되는 화물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중국 상해에서 수출하는 북미 서안 대상 컨테이너화물의 스팟운임(해상운임과 각종 할증료)은 최근 40피트당 1495달러로 지난 5월 상순의 1843달러에 비해 300달러 이상 하락했다.
이 항로에 취항 중인 정기선사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5월 S/C갱신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만큼, 내년 1월 운임인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서비스노선 감축이나 서비스 재편, 그리고 선복감축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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